밤샘 무단주차에 시설물 파괴까지
상태바
밤샘 무단주차에 시설물 파괴까지
  • 김병학기자
  • 승인 2021.04.08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지부동’의 전형, 단속 부서마저 없어
정지용 생가 앞 주자창이 장기주차 차량들과 대형 트럭들로 보도블럭 곳곳이 부서지는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정지용 생가 앞 주자창이 장기주차 차량들과 대형 트럭들로 보도블럭 곳곳이 부서지는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옥천읍 구읍 사거리 정지용 생가 앞 주차장이 화물차와 캠핑카 등 대형 차량들의 밤샘 무단주차로 인해 이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적잖은 불편함을 주고 있어 이에 대한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3일 오후 3시, 현지 확인 결과 대형 화물차와 관광버스 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승용차와 같은 소형차들이 주차할 곳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특히, 번호판마저 없는 캠핑카의 경우 오랫동안 주차해 놓은 것으로 보여 아예 자신들만의 고정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느낌마저 주었다.

문제는 이들 대형 차량들이 드나 듦으로 인해 바닥에 깔린 보도블럭 곳곳이 파손된다는 것.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이에 대한 단속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

옥천군청 도시교통과 관계자는 “우리가 그곳에 대한 주차 단속은 안하고 있다. (그곳은 문화재가 있으니) 문화관광과 소관이다”며 문화관광과로 책임을 넘겼다.

문화관광과 관계자 또한 “우리는 문화재에 대한 관리만 할 뿐 주차단속을 할 권한은 없다”며 서로가 자신들의 업무가 아니라고 했다.

주민 박성민(62)씨는 “옥천군청에는 이곳에 대한 단속부서가 없단 말인가, 또 부서가 뭐가 그리 중요한가, 밤샘 주차한 차량들로 인한 관광객들의 불편해소와 대형 화물차들로 인한 기반시설물 파괴만 방지해 달라는데 그게 그리도 어려운 일인가”라며 “부서 간 떠넘기기야말로 전형적인 복지부동이다”라고 성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