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블로그] 천년 고찰 ‘용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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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블로그] 천년 고찰 ‘용암사’
  • 오현구기자
  • 승인 2021.05.06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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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사 전경
용암사 전경

 

옥천읍 삼청리에는 일출로 유명한 용암사가 있다.

용암사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미국 방송사인 CNN go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50곳’에 포함됐을 정도로 뛰어난 풍광이다.

동이 트면 용암사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광에는 구름이 가득하다. 운해(雲海)다. 운해에는 섬들이 이어진다. 산봉우리다. 밤새 빛나던 불빛이 하나둘 사라져간다. 이윽고 해가 뜨기 시작한다.

이렇게 일출과 운해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풍광을 볼 수 있는 시기는 ‘밤낮의 기온 차가 심할 때’인 이른 봄이나 늦은 가을이 적기다.

용암사에는 볼거리도 여럿 있다. 보물 제1338호 동서삼층석탑은 탑이나 건물을 건립해 산천의 쇠퇴한 기운을 북돋아 준다는 산천비보(山川裨補) 사상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 서면 요사와 주불전, 그 너머 보이는 천불전이 층층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용암사를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다.

또한, 대웅전 앞마당에서 하늘 쪽으로 시선을 올려야 볼 수 있는 곳에는 용암사마애불(龍岩寺磨崖佛)이 있다. 동서삼층석탑 왼쪽에는 등산로가 있다. 이 길은 장령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다. 이곳에서 능선까지 300m 구간만이라도 올라보는 것이 좋다. 능선에 올라서면 옥천읍 시가지 전경이 아득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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