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블로그] “태고적 인간 얼굴을 형상화한 옥천선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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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블로그] “태고적 인간 얼굴을 형상화한 옥천선사공원”
  • 옥천향수신문
  • 승인 2021.05.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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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선사공원의 ‘고인돌’과 ‘선돌’
옥천선사공원의 ‘고인돌’과 ‘선돌’

 

옥천군 옥천읍 수북리에 조성된 옥천선사공원의 특징은 산책로를 선(線)으로 삼아 태고의 인간 얼굴을 형상화한 눈, 코, 귀, 입이 강조된 형태로 꾸며진 공원이라는 점이다.

‘눈’ 부분에는 ‘오대리 고인돌’과 ‘석탄리 지석묘’를 배치했다. 고인돌과 지석묘의 ‘ㅠ’모양으로 생긴 모습 때문이다.

‘코’ 부분에는 ‘석탄리 입석’을 배치했다. 콧잔등처럼 입석이 ‘1’ 자로 우뚝 선 모습 때문이다.

‘머리’ 부분에는 솟대와 장승을 머리카락처럼 여러 개 세웠었는데 현재는 장승만 보일 뿐 솟대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옥천선사공원’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머리’ 위치의 장승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어 ‘눈’ 부분의 고인돌과 선돌이 들어온다.

고인돌은 선돌과 함께 선사시대의 ‘큰돌 문화’를 대표하며 대부분 무덤으로 사용됐으나 공동 무덤을 상징하는 묘표석 의식을 베푸는 제단 또는 기념물로 사용되기도 했다.

선돌은 자연석이나 손질한 자연석을 세워놓고 신앙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형태에 따라 남성형과 여성형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선돌 아래는 쪼는 수법을 사용, 전체적 모양을 임신한 여성의 모습으로 표현해 다산과 풍요를 기원했다.

장승은 마을 입구 등에 세운 사람의 얼굴 모양을 새긴 나무 기둥이다. 이정표 또는 마을의 수호신 구실을 하며 남녀 한 쌍의 얼굴로 세워져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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