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단층대’서 지진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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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단층대’서 지진 가능성 높아
  • 이태현기자
  • 승인 2016.07.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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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헌철 박사 “한국 안전지대 아니다”
“‘옥천단층대’ 명칭은 옥천 행정구역과 무관, 걱정수준 아냐”
내륙지역 지진의 원인이 되는 단층대.

‘옥천단층대’에서 지진 발생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종 언론매체는 옥천군을 집중 조명하며 혼란을 야기했지만 실제로 군 행정구역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옥천단층’은 지질이 안정화되지 않고 있어 항상 지진의 위험에 노출, 내진설계 의무화 등 안전대비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울산서 발생한 규모 5.0의 지진 때문에 알려진 ‘옥천단층대’는 ‘옥천습곡대’, ‘옥천대’로 불리며 한반도 3대 지질단층대다. 이 단층은 강원 삼척·정선·영월에서 호남 지방의 군산·목포에 이르는지역에 걸쳐 분포하며 경기육괴와 영남 육괴를 잇고 있다.

한국지질연구소에 따르면 충청도는 대형 지진이 가능성이 충분하고 강진이 발생 할 때는 ‘옥천단층대’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인 지헌철 박사는 “각종 언론에서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옥천군’이 거론되고 있는것은 옳지 않고 ‘옥천단층대’ 지질 명칭은 행정구역상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하지만 ‘옥천단층대’는 아직 지질이 안정화되지 않고 있어 대비책을 미리 세워놔야한다”고 지적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지진 발생 횟수는 계기지진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래 1990년대 연 평균 26회에서 2000년대에는 44회로 늘었다. 2010~2015년에는 336건의 지진이 발생, 연평균 56회나 됐다. 30여년 사이에 지진 발생횟수가 3.5배 증가 했다. 충청지역의 경우 1978년 대전과 충남에서 규모 2.0 이상 지진이 연평균 1.8회씩 발생했으며 충북은 0.8회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경기(0.5), 전북(0.8)보다 잦은 횟수다. 2000~2016년 7월 6일 전국에서 발생한 지진횟수는 808차례이며 이가운데 충청권에서 발생한 지진 횟수는 111차례나 된다.

지난 5일 오후 8시 33분께 울산 동구 동쪽 52km해역(북위35.51,동경129.99)에서 관측 이래 5번째로 강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1978년 10월 7일 오후 6시 19분께 충남 홍성읍 지역(북위36.6,동경126.7)에서 규모 5.0의 지진, 2003년 3월 30일 오후 8시 10분께 인천 백령도 서남서쪽 약 80km 해역(북위37.8,동경123.7)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보다 강한 지진도 있었다.1978년 기상대 관측이 시작된 이후 남한에서 관측된 가장 큰 지진은 1978년 9월 16일 오전 2시7분께 충북 속리산 부근지역(북위36.6,동경127.9)에서 규모 5.2의 지진, 2014년 4월 1일 오전 4시 48분께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km해역(북위36.95,동경 124.50)에서 규모 5.1의 지진, 2004년 5월 29일 오후 7시 14분께 경북울진 동쪽 약 80km 해역(북위36.8,동경130.2)에서 규모 5.2 강도였다.

충청지역은 강진 우려가 크다. 기상 관측 이후 국내 지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규모 4.0 이상 지진이 충청권에 집중돼 있다.

기상청이 지진 규모별 순위를 집계한 결과 5위 안에 충청지역이 3건을 차지했다. 1978년 보은 속리산에서 발생한 5.2 규모 지진은 역대 3위 규모로 기록돼 있고, 당시 보은에서는 일부 낡은 집이 무너지는 피해가 있었다.

2014년에는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해안에서 규모 5.1 지진이, 홍성읍에서도 5.0 규모 지진이 있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헌철 박사는 한반도 강진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 자료를 내놓으며 가장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옥천단층대’를 꼽기도 했다.

또 지헌철 박사는 “옥천단층대는 한반도에서 상대적으로 지진이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지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2006년2월28일 오후 6시52분 옥천군에서 동남동쪽 11km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2.3 △2011년3월24일 오전 4시35분 옥천군 동쪽 23km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2.8 △2012년6월12일 오전 3시42분 옥천군 서북 서쪽 6km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2.1 △2015년3월19일 오후 4시20분 옥천군 북북동쪽 16km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2.7이 가장 큰 지진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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