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세 어르신, 장수지팡이 500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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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세 어르신, 장수지팡이 500개 전달
  • 옥천향수신문
  • 승인 2021.08.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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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원 씨, 2년 전에도 200개 기증
서재원 어르신(왼쪽)이 이차영 괴산군수에게 지팡이를 전달하고 있다.
서재원 어르신(왼쪽)이 이차영 괴산군수에게 지팡이를 전달하고 있다.

94세 어르신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손수 깎아 만든 장수지팡이를 전달,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보은군에 사는 서재원 씨가 괴산군청을 찾은건 지난 23일. 군청을 방문한 서 씨는 몸이 불편한 지역 노인들에게 위해 전달해 달라며 은행나무와 괴목나무 등 가볍고 튼튼한 나무를 선별해 직접 만든 장수지팡이 500개를 기탁했다.

서 씨는 “지난 해 암수술도 겪고 귀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힘든 상황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기쁜 마음으로 지팡이를 만들고 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팡이를 계속 만들겠다”고 했다.

이차영 괴산군수도 “몸이 불편하신 가운데도 이웃 사랑을 실천하시는 서재원 어르신의 모습이 지역사회에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며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을 이어받아 모두가 행복한 희망 괴산 실현을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했다.

군은 이날 전달받은 장수지팡이를 괴산군 노인회 및 각 읍·면에 배부해 관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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