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인터뷰] 전순표 옥천군립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다 - “‘옥천박물관’ 건립은 역사적·시대적 요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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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인터뷰] 전순표 옥천군립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다 - “‘옥천박물관’ 건립은 역사적·시대적 요청이다”
  • 김병학기자
  • 승인 2021.08.05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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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에 있어야 할 수 천 점 유물 다른 곳에 있어 안타까워
‘군민 긍지’ ‘문화복지 실현’ ‘지역균형발전’ 1석3조 효과
전순표 옥천군립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은 “비록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꾸준한 진행으로 옥천역사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옥천박물관’ 건립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순표 옥천군립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은 “비록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꾸준한 진행으로 옥천역사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옥천박물관’ 건립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5만 옥천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옥천군립박물관’(이하 옥천박물관)건립이 드디어 가시화되고 있다. 동시에 문화향유 욕구 증진에 따른 문화 사각지대와 지역문화격차를 해소한다는 대명제 아래 추진되는 ‘옥천박물관’ 건립에 대해 군민들의 기대 또한 증폭되고 있다. 

이에 본지가 ‘옥천박물관’ 건립의 실무를 맡고 있는 전순표(66) ‘옥천군립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옥천박물관’ 건립 등에 대해 물어 보았다.

‘옥천박물관’ 건립에 대한 당위성은 무엇인가

옥천에는 1996년에 개관한 옥천향토전시관이 있다. 그런데 이 전시관은 지은지 오래돼 시설이 노후화되어 2018년 한국재난연구원으로부터 안전성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다. 그만큼 위험하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더욱이 이 전시관에는 옥천의 역사를 나타내는 2,400여 점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들이 소장돼 있어 하루 빨리 더 안전한 곳에서 보관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  바로 이러한 옥천의 역사를 보존해야 한다는 당위성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옥천박물관’ 건립은 역사적 시대적 요청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사업개요는

‘옥천박물관’은 옥천읍 하계리 5-1번지 6,956㎡의 부지 위에 건축면적 4,778㎡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어질 계획으로 2026년 6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전시영역을 비롯한 수장영역·교육영역·편의영역·관리영역 그리고 공용영역 등 총 6개 영역으로 나뉘어 지어지게 된다. 총사업비는 310억원이다. 

‘옥천박물관’을 설립하는데 있어
걸림돌은 무엇이며 그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옥천박물관’ 건립과 관련 이러저러한 문제점들이 도출됐다. 특히 운영에 대한 부실방지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에 대한 사전평가를 실시, 대폭 강화된 기준을 적용, 무사히 통과를 했다. 동시에 ‘옥천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지난 6월 17일 마련했으며 전시유물 확보를 위해 유물구입 추진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도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옥천박물관’의 실제적인 운영을 맡아 줄 학예연구사 채용 등 다방면에 걸친 전문인력도 확보 중에 있다. 

옥천의 유물관리 현황은 어떠한가

옥천의 문화유적이 본격적으로 발굴되기 시작한건 1976년 대청댐 건설 초기다. 당시 충북대학교 박물관에서 대청호 수몰지구인 군북면 막지리와 석호리, 용호리, 소정리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발굴작업을 실시했다. 동시에 청동기 시대 유적분포지역인 동이면 석탄리와 안터지구 고인돌과 선돌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했다. 특히, 금강권역의 고인돌과 선돌 가운데 1/3인 30여개가 이 지역에 분포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이 밖에도 옥천에는 50개의 산성과 성리학의 대가인 우암 송시열 선생, 조선말엽의 근대 혁명가인 김옥균 선생, 동학군을 지휘했던 해월 최시형 교주, 민주화운동의 선구자 정구영 선생, 한국시문학의 선구자 정지용 시인 등 수많은 인물들이 태어난 자랑스런 곳이다. 이렇듯 다양한 유적과 인물들에 대한 자료 수 천 점이 옥천에 머무르지 못하고 대학연구소나 문화재연구원 등에 소장돼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더욱이 그러한 유물들을 돌려받는다는 것도 매우 버겁다. 

‘옥천박물관’이 건립되면 어떠한 기대효과가 있는가

‘옥천박물관’이 건립되면 무엇보다도 옥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교육이 한데 어우러진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이로 인한 군민들의 자긍심 고취는 덤이다. 또, 문화복지 실현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또 다른 토끼도 잡을 수 있는 1석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옥천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했다. 과거가 있었기에 현재가 있으며 현재가 있기에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옥천박물관’ 건립이 문화의 배움터이자 쉼터 역할을 해 가뜩이나 침체돼 있는 지역경기 활성화와 문화발전 1번지로 자리매길 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

시인이자 시조시인인 전순표 부위원장은 옥천읍 금구리가 고향으로 삼양초등학교와 옥천중학교를 졸업하고 충남고를 거쳐 충남대를 졸업했다.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 충북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옥천향토사연구회와 옥천향토전시관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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