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힐링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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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힐링의 공간
  • 김동진기자
  • 승인 2021.08.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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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공간 바움’
염색,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이학박사인 ‘문화예술공간 바움’의 전희관 대표가 컬러테라피로 만든 패션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염색,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이학박사인 ‘문화예술공간 바움’의 전희관 대표가 컬러테라피로 만든 패션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근 MZ세대 10명 중 7명이 정신 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 필요와 코로나 블루 자해 증가, OECD 자살율 1위라는 보도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힐링과 치유의 사회적 필요성에 따라 문화와 예술 치유 프로그램으로 20년 동안 운영되고 있는 옥천군 옥천읍 마암로에 있는  ‘문화예술공간 바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학박사인 전희관(55) 대표와 미술을 전공한 이정미(51) 대표 부부가 운영한다. 전 대표는 학창시절 미술 동아리 활동을 하며 염색과 패션디자인을 전공했다. 바움을 운영하기 위해 원예치유, 미술심리치료, 테라피, 공예 등 20년을 공부하며 기획과 운영 노하우를 쌓아왔다. 

2011년에는 수업과 연계한 교육농장체험 시스템으로 최우수교육농장에 선정된 기쁨도 있었다. 이때 교사양성과정인 기본과정과 심화과정 교육을 이수했고 교육농장체험으로 프로그램과 환경, 여건을 잘 갖추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테라피 프로그램

2001년 청산면의 한 폐교에서 체험농장, 교육농장, 녹색농장연구회로 시작하여 계속해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전 대표는 컬러테라피, 푸드테라피, 생명테라피, 예술활동체험,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 대표는 “프로그램들은 ‘리커버리데이’라 해서 회복의 의미로 상담사, 사회복지사들이 교육농장에 와서 하루 동안 체험합니다. 차 한잔 마시는 편안한 휴식, 식물을 이용한 염색 작업과정과 컬러 체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먹고 소통하는 편하고 즐거운 체험 활동입니다. 또 식물을 씨앗부터 심어서 자라는 과정을 사진 찍어서 기록하고 물고기는 단순히 키우는 거로 끝내는 게 아니고 그림을 그려보고 디자인적으로 물고기 형태의 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수업을 합니다. 반응이 상당히 좋아 업그레이드해서 계속할 생각입니다.”

심리적, 정신적 치유와 안정이 필요한 시대에 ‘바움’같은 곳이 많아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회가 힐링 될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로 힐링 프로그램 마저 운영되지 못하니 답답한 심정이다. 전 대표는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한 특별히 대책은 없고 어려워도 지금 현재 상황을 유지하는게 최선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대규모로 30~40명, 가족 단위로도 왔는데 코로나 후에는 거의 없습니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새로운 공인 자격증 ‘치유농업사’ 도전

전 대표는 올해 4월부터 충북농업기술원에서 ‘치유농업사’ 50인에 선발되어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다. 교육이 끝나면 수료증을 받는다. 자격시험은 올해 11월에 치러질 예정이다. 

‘치유농업사’는 농진청에서 시행하는 국가공인자격증으로 식물, 동물, 음식(식품), 농작업, 경관(환경)과 문화 등을 활용하여 국민의 심리적, 사회적, 인지적, 신체적 건강을 도모하는 질 높은 치유농업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한다.

전 대표는 심리회복에 더 주안점을 두고 새로운 심리회복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1박 2일 치유 프로그램. 컬러테라피와 푸드테라피, 원예테라피 플랜으로 소규모의 인원으로 구성해서 염색하는 과정과 색깔을 통해 치유하고 음식을 만들고 먹는 과정에서 힐링이 됩니다. 바비큐 파티, 식물과 함께하는 가드닝, 정원에서 술을 나누어 마시고 소통과 수다, 편안한 전통체험 및 전통문화체험관 게스트하우스 생활 등 스트레스를 풀고 치유할 수 있도록 작년부터 기획해서 홍보물도 만들었지만 잠시 중단하고 있으나 코로나 끝나면 시작하려고 합니다.” 또 “꿈다락 프로그램으로 연간수업이 있는데 미술, 공예, 디자인, 사진, 음식, 원예, 콜라보레이션으로 구성해 코로나 대비 가족단위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공간 바움’과 정원, 농가 맛집과 푸드테라피로 운영하는 나무 달팽이 간판이 보인다.
‘문화예술공간 바움’과 정원, 농가 맛집과 푸드테라피로 운영하는 나무 달팽이 간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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