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장(충북도립대) 선출 앞두고 후보들 ‘靜中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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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장(충북도립대) 선출 앞두고 후보들 ‘靜中動’
  • 김병학기자
  • 승인 2021.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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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명 입후보, 작금의 위기관리 누가 적임자인가가 변수
고위직 인사라도 대내외 문제해결에는 분명한 한계 있어
차기 총장 선거를 앞두고 진지한 고민에 들어간 충북도립대. 누가 차기 총장에 선출되느냐에 따라 대학의 존립도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기 총장 선거를 앞두고 진지한 고민에 들어간 충북도립대. 누가 차기 총장에 선출되느냐에 따라 대학의 존립도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충청권 명문 평생직업교육대학’을 지향하는 충북도립대(이하 도립대)가 오는 12월 1일자로 임기가 시작되는 제7대 총장 선출을 앞두고 소리없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우선 이번 총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로는 학내에서는 현 공병영(62) 총장과 김태영 교수(55, 환경보건학과) 등 2명. 하지만 김 교수는 본인이 직접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아 출마여부는 다소 불투명한 상태다. 여기에 지난 28일까지 진행된 외부 후보 2명까지 합치면 총 3~4명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내부 외부를 막론하고 현 도립대가 처한 위기상황을 누가 슬기롭게 헤쳐 나갈 적임자이겠는가가 주요 관심사다. 즉, 작금의 도립대가 처한 학생모집을 비롯해 기숙사 건립,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학 대외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얼마만큼의 능력과 경험을 발휘할지가 최대 관건이라는 점이다. 갈수록 위기속으로 곤두박질 쳐가는 국내 전문대들의 상황을 볼 때 단순히 고위급 인사라고 해서 대학발전에 유리하다고만 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지역사회와 대학, 대학과 산업체 등 드러나지 않는 다양한 문제들이 내재돼 있어 자칫 차기 총장 선출에 있어 부적절한 인사가 선출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을 남길지도 모른다는 긴장감이 팽배한 것도 사실이다.

2017년 12월 1일 임기를 시작해 올해 11월 30일로 만 4년의 임기를 마쳐가는 공병영 현 총장의 경우 지난 4년이라는 임기동안 오로지 집과 학교만을 오가며 사적인 일에 시간을 할애하기보다는 어떻게하면 학교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인가 하는데만 몰두했다. 그래서인지 지역 주민들 역시 상당 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분위기다.

특히, 공 총장은 현 도립대에 오기 전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을 지낸 정통 위기관리 전문가라는 메리트가 작용, 작금의 도립대가 처한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나가는데 적임자라는 평도 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박사를 취득했다.

그렇다면, 총장 선출 방식은 어떻게 될까. 우선 대학 내에 ‘총장추천위원회’를 두고 5명의 교수와 5명의 지역인사 그리고 당연직 보직교수 4명과 학생 대표 1명 등 총 15명이 1차로 2명의 후보를 선출한다. 당연히 무기명 투표다. 이후 위원회는 1차에서 걸러진 2명의 후보를 충청북도인사위원회에 회부한다. 그러면 충청북도 부지사가 위원장이 되어 구성된 충청북도인사위원회에서는 다시 이들 2명의 후보에 대해 전반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간다. 이후 최종적으로 걸러진 후보 1명을 총장으로 선정하면 총장 선거는 일단락되게 된다. 도지사도 충청북도인사위원회에 일체 관여할 수 없다. 선출된 총장 임기는 4년씩 최장 65세까지 지낼 수 있다. 단, 65세가 도래해 임기가 남았더라도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는 충청북도인사위원회 조례에 근거를 두고 있다.

충북도립대는 1996년 공립대학 설치인가를 받아 이듬해 7월 8개과 640명 정원으로 ‘옥천전문대학’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본격적인 학사운영에 들어갔다. 이후 26년이라는 세월동안 도립대는 사회복지과 등 11개 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면서 지금은 총장을 포함한 42명의 교원과 24명의 사무직원이 근무하는 명실상부한 충청권 유일 공립대학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학생 수 역시 휴학생 447명을 포함해 총 1,170명이 재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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