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밤샘 술마시며 소란
상태바
청소년 밤샘 술마시며 소란
  • 김병학기자
  • 승인 2021.10.07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동 경찰 뒷짐지고 지켜보고만 있어
밤새도록 술을 마시다 버리고 간 화장지와 화투, 안주류 껍질 등 각종 쓰레기들이 바람에 날려 쓰레기장으로 변해 있다.
밤새도록 술을 마시다 버리고 간 화장지와 화투, 안주류 껍질 등 각종 쓰레기들이 바람에 날려 쓰레기장으로 변해 있다.

옥천읍 마암리 현대아파트 인근 금구1어린이공원이 청소년들의 밤샘소란으로 주민들의 삶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미성년자로 보이는 청소년 5명이 이곳 공원을 찾은 것은 지난 2일 저녁 9시, 이들은 자신들이 사온 소주를 들이키기 시작했다. 동시에 마치 자신들이 공원의 주인이라도 되는 듯이 큰 소리로 떠들어댔다. 이곳은 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장소로 특히 밤이면 작은 소리도 크게 들려 주민들에게는 매우 민감한 장소다.

문제는 소란도 소란이지만 이들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먹다 남은 소주병과 각종 안주류 등을 공원 바닥에 그대로 버리는가 하면 심지어 화투까지 공원 곳곳에 흩뿌려져 있었다. 이들은 다음 날 새벽 5시에야 흩어졌다. 이들이 앉았던 벤치 바로 옆에 옥천군이 걸어 놓은 ‘음주행위금지’ 플래카드는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당시 소란을 참다 못한 주민 김경식(65) 씨가 112에 신고를 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한 경찰도 아무런 도움이 되질 못했다. “경찰이 있으면 뭐하냐, 옷만 경찰복을 입었지 아무런 제지도 못하고 그저 뒤에서 팔짱만 끼고 지켜보고 있으니 있으나마나 아닌가”라며 경찰의 안이한 순찰행태를 꼬집었다. 당시 현장에는 순찰차 3대가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주민 박순영(가명) 씨도 “아침에 운동을 하러 왔다가 쓰레기장으로 변한 공원을 보고 기가 막혔다. 쓰레기란 쓰레기는 다 모아 놓은 것 같다. 해당 공원에 대해 군에서는 좀 더 신경을 써서 관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