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옥천 산성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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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옥천 산성 학술대회’ 개최
  • 김동진기자
  • 승인 2021.11.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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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향토사연구회
‘2021 옥천산성학술대회’가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2021 옥천산성학술대회’가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8일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세미나실에서 옥천향토사연구회(회장 전순표)가 주관한 ‘2021 옥천 산성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관산성과 이성산성 등 옥천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산성에 대한 최근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특히 전문가와 향토사가의 교류를 통해 향후 옥천지역 산성 연구의 방향성과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임만재 군의회 의장과 차용걸 충북대학교 교수 등 학계 전문가, 옥천향토사연구회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전순표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차용걸 충북대학교 명예교수의 ‘옥천지역 산성의 조사와 성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을 시작으로 5개 주제에 대해 이에 대한 분야별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이성산성 3차례 발굴 조사로 5,000여점의 유물 발굴 성과

전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옥천군 청성면 이성산성은 2017년 충북 기념물 163호로 지정되었다. 그간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 간에 걸친 1차 발굴과 2020년 2차 발굴, 2021년 3차 추가발굴로 목곽고와 수혈군 집군 유구, 2단 투창고배 등 학술적으로 중요한 5,000여 점의 유물이 발굴됐다. 앞으로 이성산성을 국보급인 문화재 사적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계속적인 발굴사업과 종합관광개발도 병행하여 추진되길 고대한다”고 했다. 전 회장은 이어 “이번 확술대회를 계기로 관산성 위치와 백제성왕 순절지, 백제산성의 대표적 수구인 군서면 성티산성, 관산성으로 비정되었던 삼성산성, 삼양리토성, 서산성, 화학리산성, 이원리산성 등 46개 옥천군내 삼국시대 산성에 대한 연구와 발굴에 활력을 받을 것이다. 중요한 인문역사자원인 옥천군이 삼국시대 산성이 관광개발과 융합, 활용되길 바란다”고 했다.

임만재 의장은 “우리 옥천은 삼국시대에는 백제와 신라의 접경지역이며 전략적 요충지로 삼국시대와 관련한 관산성, 이성산성이 충북 기념물 제163호로 지정 등 많은 산성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관산성은 백제와 신라의 국운을 가른 나제동맹 결렬 후 벌어진 관산성 전투와 구진벼루에서 백제 성왕이 전사한 사건으로 우리나라 역사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요한 산성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관산성을 포함한 옥천의 산성에 대한 연구, 보존과 활용방안 등으로 옥천의 산성이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지속적인 연구와 발굴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옥천지역 산성의 조사 성과와 향후 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충북대학교 차용걸 명예교수는 “현재의 옥천군에 대한 역사기록과 고고학적 흔적에 대한 조사는 최근에 이르러 점차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고고학의 여러 분야 가운데 문헌기록상 가장 많은 부분이 고대에 축조되어 근세에 이르는 동안 사용되다가 폐기된 산성과 보루, 봉수들이다. 이처럼 관방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 이유는 옥천지역이 가지는 지리적 위치 때문이다”며 “고대국가로 성장한 백제와 신라가 특히 서로 다투다 보니 이곳을 지키고 탐내서 빼앗으려고 요소마다 성을 쌓고 보루를 촘촘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날 주제 발표내용은 박성현 교수(계명대학교)의 ‘고대 옥천지역의 공간구조와 관산성 전투’, 조순흠 원장(서원문화재연구원)의 ‘옥천지역 산성의 현황과 나제 국경선의 변천’, 이주우 관사모(옥천향토사연구회)의 ‘관산성 위치와 축성 배경에 관하여’, 신동호 교수(한남대학교)의 ‘옥천지역 고대산성의 현황과 활용방안’, 최관호 연구원(한국선사문화연구원)의 ‘이성산성 발굴조사’ 순으로 학술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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