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모든 결정 위원과 주민들의 뜻에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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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모든 결정 위원과 주민들의 뜻에 따를 것”
  • 김병학기자
  • 승인 2021.12.23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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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설 군북면 초대 주민자치위원장
이준설 군북면 주민자치위원회 초대 위원장은 “갈길이 멀다. 가능한 위원 여러분들과 주민들의 뜻에 부합하는 일들을 추진하고자 한다. 결단코 위원장 독단적인 결정이나 행동은 없을 것이며 모든 회의는 민주적인 방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설 군북면 주민자치위원회 초대 위원장은 “갈길이 멀다. 가능한 위원 여러분들과 주민들의 뜻에 부합하는 일들을 추진하고자 한다. 결단코 위원장 독단적인 결정이나 행동은 없을 것이며 모든 회의는 민주적인 방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옥천군 군북면 주민자치위원회 초대 위원장에 이준설(68) 전 이장이 당선됐다.

이 위원장은 지난 달 비공개로 실시된 위원장 선거에서 단독 후보 출마로 당선된 다른 지역과 달리 모든 면민들로부터 당당함을 인정받았다. 

이 위원장은 “초대 위원장에 당선된 것에 마냥 좋아하기에는 어딘지 모르게 묵직한 숙제가 동반됨을 느낀다. 어떻게 하는 것이 3,000여 주민 개개인의 마음을 충족시킬지 채 시작도 하기 전부터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주민대표로 이장을 맡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 동안 환평리 이장을 맡은 적이 있다. 당시 이장을 지내면서 얼마만큼이나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이 마을에 내재되어 있으며 또 그러한 문제점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에 대해서도 경험하게 되었다. 어쩌면 군북면 주민자치위원장이라는 자리도 사이즈만 다를 뿐 방법은 비슷하다고 본다.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사람이 풀지 못할 것이 뭐가 있겠는가, 당시 경험한 이장이 앞으로 위원장으로서 헤쳐 나갈 문제 해결에 상당 부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아무래도 ‘초대’라는 글자가 많은 중압감으로 작용할 것 같은데

“그렇다. 처음으로 실시되는 제도이다 보니 사실 뭐가뭔지 모른다. 아마도 이러한 마음은 다른 위원장들도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옥천군보다 앞서 실시하고 있는 대도시와 군북면과 비슷한 사이즈의 지역을 찾아다니며 그들 지역들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하게 분출되는 주민들의 의견은 어떻게 소화해 내고 있는지 하나에서 열까지 유심히 들여다 볼 생각이다. 만에 하나 내가 잘못 정착을 시키면 후임이 그만큼 고생을 할게 뻔하기 때문이다. 틈나는대로 책도 보고 선진 지자체도 견학을 다녀 주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그런 위원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조직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그리고 위원 수와 임기는

“아직 정확하게 명명은 하지 못하고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다른 선진 지자체들의 운영실태를 벤치마킹한 후 적절한 이름을 결정지을 생각이다. 그래도 일단은 환경분과를 비롯해 교육문화분과, 시설관리분과 그리고 주민참여분과 등 4개의 분과를 두기로 했다. 이들 각 분과에는 분과를 이끌어 갈 분과장이 필요하다. 분과장이야말로 군북면 주민자치위원회를 이끌어 갈 실제적인 분들이다. 이 자리를 빌려 역량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총 26명의 위원들이 있으며 임기는 2년이다”

위원회를 이끌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건 다름아닌 모든 위원들을 상대로 선진화된 회의기법(Facilitation)을 도입하고자 한다. 일명 ‘주민자치역량강화기법’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기법은 앞으로 분과위원들이 회의를 진행함에 있어 주먹구구식이 아닌 분명하고도 설득력 높은 질문과 대답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법의 회의진행을 맛보게 될 것이다”

잠시 이야기를 위원장 개인적인 부분으로 돌려보자. 

고향은 어디이며 지난 날 고향발전을 위해 이룬 업적이 있다면

“고향은 당연히 이곳 환평리다. 하지만 지난 세월 대부분 외지에서 살았다. 그러다 2007년 연로하신 어머님을 모시고 살기 위해 고향으로 아예 이사를 했다. 기억에 남는 사업으로는 2014년 금강유역환경청이 실시한 ‘특별사업공모전’에 선정돼 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설립한 ‘환평약초체험마을’이 아닌가 한다. 지금도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11월 다른 사람에게 운영권을 넘겨줬다. 또, ‘향수뜰권역’ 초대 위원장(2013년)을 지냈으며 군북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위원장(2019년)을 맡은 경험이 있다.  

이준설 위원장은 방송통신대와 인하대를 거쳐 충북대에서 지역개발 전공으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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