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결혼이주여성협의회’ 생산적 일손봉사 특별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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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결혼이주여성협의회’ 생산적 일손봉사 특별상 수상
  • 김동진기자
  • 승인 2021.12.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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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결혼이주여성협의회’ 부티탄화 회장
지난 7일 충청북도 대회의실에서 ‘옥천군 결혼이주여성협의회’가 ‘2021 생산적 일손봉사 특별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충청북도 대회의실에서 ‘옥천군 결혼이주여성협의회’가 ‘2021 생산적 일손봉사 특별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10시 충청북도 대회의실에서 ‘옥천군 결혼이주여성협의회’가 ‘2021 생산적 일손봉사 특별상’을 수상했다.

올해 처음 생산적 일손봉사에 참여한 ‘옥천군 결혼이주여성협의회(대표 부티탄화, 39)’는 다문화가정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일손봉사에 참여해 특별상을 수상하며 시상식을 빛냈다.

부티탄화 회장은 수상소감으로 “결혼이주여성협의회에서 일손봉사를 나눌수 있어서 좋았다. 나 혼자 한 게 아니고 이 상은 우리 105명 결혼이주여성협의회 회원 모두의 상이라 더 보람을 느낀다. 단체상으로 나는 대표로 받았을 뿐이다. 힘 합쳐 함께 노력합시다.”라고 했다.

이번에 특별상을 수상한 옥천군 결혼이주여성협의회의 부티탄화 회장은 베트남에서 귀화한 이주여성으로 타이빈에서 태어나 베트남에서 7년간 직장생활을 했다. 결혼 후 한국에 와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다.

한국에서의 생활은

한국어를 미리 배워 의사소통이 충분히 가능한 수준에서 한국생활에 적응을 잘했다. 한국남편과 결혼하면서 2009년 12월 3일 한국에 왔는데 만 12년이라고 친구들이 문자로 축하해줬다.

한국식당에서 일한 경험과 다문화센터에서 한국어 1년 공부, 2011년 다문화센터 이해 강사 1년, 2013년부터 다문화센터 이중언어 강사 7년, 장령산 도우미 1년의 활동 후 올 10월부터 사회복지협의회 행정업무 보조를 하고 있다. 겨울 추위 말고는 남편이 잘 해주고 여동생이 함께 살고 있어 외롭지 않고 어려움이 없다.

결혼이주여성협의회의 설립은

2020년 1월 7일 설립, 옥천군의 1개 읍과 8개 면에 거주하는 베트남, 필리핀, 네팔, 태국, 일본, 중국인 등 6개국의 105명의 회원이 결혼이주여성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뜻을 모아 설립했다.

생산적 일손봉사에 참여한 동기는

이주여성들이 대부분 농사를 짓고 있어 서로 돕고 있다. 자원봉사센터를 통해서 생산적 일손봉사를 알게 됐으며 받는 것이 아니라 나눌 수 있다는 의미로 일손봉사를 시작했다. 군서면, 청산면, 옥천읍 등에서 깻잎 심기, 사과 따기, 오이 따기 등 많이 참여해 일했다. 

봉사활동 일은 혼자하면 오래 걸리지만 함께하면 빨리할 수 있고 한마음으로 하니 기쁘고 얘기할 수 있고 일손이 필요한 집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좋았다.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점을 느껴 기쁘다.

결혼이주여성협의회의 하는 일

협의회 회원들 간 멘토 멘티가 되어 친구가 필요하면 상담해주며 경찰과 옥천군이 외면한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폭력 등 어려운 일을 당하면 가서 도와주는 일을 주로 한다. 옥천에 농업인 일손이 부족해 다문화가족 친척들을 초대해서 일손돕기 봉사를 할 예정이다. 우리 단체를 인정해줘서 너무 좋았다.

옥천군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 회원들이 모임을 할 수 있는 우리 사무실이 있었으면 좋겠다. 옥천군에 신청했지만 아직은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다. 공모사업으로 500만 원 받아서 옥천읍과 8개 면에 각 모임을 만들어 ‘마을공동체 허브 누구나’에서 모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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