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애 새마을 부녀회장 ‘대통령 새마을포장 수상’ - “옥천군새마을부녀회는 표시 안 나는 노력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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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애 새마을 부녀회장 ‘대통령 새마을포장 수상’ - “옥천군새마을부녀회는 표시 안 나는 노력봉사단”
  • 김동진기자
  • 승인 2022.01.06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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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부녀회는 마음의 안식처”라고 말하는 이순애 옥천군부녀회장
“옥천군부녀회는 마음의 안식처”라고 말하는 이순애 옥천군부녀회장

이순애(72, 여) 옥천군새마을부녀회장이 ‘2021년 대통령 새마을포장’ 수상자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회장은 옥향아파트 부녀회장을 시작으로 옥천군 새마을부녀회장까지 15년간 부녀회장직을 맡으며 옥천군 관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나눔과 베품 그리고 자원봉사를 해 온 그간의 공을 인정받았다.

옥천군 장야리가 고향으로 옥천에서 농사와 사진관 운영, 출장뷔페 등을 업으로 하며 둘째 며느리로 시부모님을 모시고 시댁의 6남매를 뒷바라지한 고생도 있었다. 지금도 시동생들이 엄마 같은 형수라며 손을 붙잡고 “우리 집에 오셔 고생도 많이 했다”며 위로를 받는다.

이 회장은 “제가 이렇게까지 아픈 중에도 살아있으니 이런 상을 받는구나 하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이 상과 기쁨은 모두 회원님들 덕에 받을 수 있었다”며 “예전부터 아들이 ‘어머니 봉사하셔야 해요’라고 한게 계기가 됐다”고 했다. 

부녀회장은 언제부터

“오래전부터 부녀회 활동을 해왔지만 2006년 옥향아파트 부녀회장을 시작으로 하늘빛아파트에서 4년 정도 했으며 옥천군 새마을부녀회장을 맡은 지는 올해로 4년 차다. 특히, 옥향아파트 부녀회장 때부터 시작했던 젓갈바자회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이 바자회로 마련한 기금 가운데 50만 원은 매년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새마을부녀회가 하는 일은

“처음에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새마을은 표시 안 나는 노력봉사단이다. 그래서 각 면과 마을에서 어려운 곳에 돕는 일을 많이 한다. 여름엔 열무김치 가을엔 배추김치 담아서 보내고 쌀, 국수, 떡국떡, 김치를 나누기도 한다. 비용은 어디서 지원해 주는 게 아니고 자발적으로 또는 농사 안 짓는 빈 땅을 무상으로 얻어 옥수수, 고구마, 배추 등 작물을 심어 수확해 어려운 가정을 돕는다. 새마을 부녀회원이 6,000명 정도 되는데 쓰레기 줍기, 재활용 운동, 환경정화, 일손 봉사 등 많은 활동을 한다. 부녀회에 1% 행복나눔 모금이라고 있다. 상반기 후반기 모금운동으로 각 면에 전달도 했다” 

새마을부녀회는 어떤 곳인가

“옥천부녀회는 마음의 안식처다. 몸이 아파 수술한 후에도 어려운 가정을 돕기 위해 풀 깍기 사업 등 환경정화활동도 아픈 줄 모르고 했다. 새마을 행사하면 마음이 즐거워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어려운 점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마을 이장님들은 활동하면 출근 수당을 받는데 저희는 그런게 없다. 조금이나마 교통비라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옥천군새마을회가 젊은 사람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새마을 일이 많다 보니 젊은 사람들이 잘 안 들어 온다. 그게 좀 아쉽다. 대학생 자녀가 있으면 학자금 혜택도 있다” 

나에게 좋은 습관이 있다면

“배려할 줄 아는 것. 다른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편하고 이해심이 있고 배려와 나눔을 잘한다는 그런 소리를 많이 듣는데 알게 모르게 습관이 된 것 같다. 현재 업으로 하는 출장 뷔페 행사하고 남는 게 있으면 옥각리 경로당에 30인분 정도 보내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시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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