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小白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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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小白山)
  • 김동진기자
  • 승인 2022.01.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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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목이 보이는 소백산의 풍경
고사목이 보이는 소백산의 풍경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과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면적은 약 323㎢, 주봉인 비로봉의 높이는 1,439.7m이다.

원래 소백산맥 중에는 ‘희다’, ‘높다’, ‘거룩하다’ 등을 뜻하는 ‘imagefont’에서 유래된 백산(白山)이 여러 개 있는데 그중 작은 백산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 소백산이다.

소백산 일대는 웅장한 산악 경관과 천연의 삼림·사찰·폭포가 많으며 주변에 부석사나 온달산성 등의 명승고적이 많아 1987년 12월 소백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공원 내에는 희방사, 부석사, 보국사, 초암사, 구인사, 비로사, 성혈사 등 여러 사찰과 암자가 있다.

특히 부석사에는 부석사무량수전앞석등(국보 제17호), 부석사무량수전(국보 제18호), 부석사조사당(국보 제19호), 부석사소조여래좌상(국보 제45호), 부석사조사당벽화(국보 제46호) 등 국보 5점과 영주북지리석조여래좌상(보물 제220호), 부석사당간지주(보물 제255호), 부석사삼층석탑(보물 제249호), 부석사고려각판(보물 제735호) 등 보물 4점, 기타 지방문화재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또한, 단양군 가곡면에는 소백산주목군락(천연기념물 제244호) 그 밖에도 죽계계곡, 어의계곡, 석천폭포 등 아름다운 계곡과 폭포, 기암 등이 공원 곳곳에 있다.

소백산 중앙부 지역은 풍화에 강한 율리계 편마암류가 분포하여 높은 산악지대를 이룬다. 풍화에 약한 조선계와 영주 흑운모 화강암이 분포하는 북서 주변부와 남동 주변부 지역들은 비교적 낮은 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북서쪽으로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여 이른바 고위평탄면을 이루고 있으며 그 위를 국망천이 흘러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동남쪽으로는 비교적 경사가 급하며 낙동강 상류의 지류인 죽계천이 발원한다. 지질은 주로 화강편마암으로 되어 있고 주변으로 갈수록 중생대의 화강암류들이 분포한다.

한편 여기서 북동쪽으로 산 하나를 넘으면 아름다운 골짜기가 나타나는데 이곳에는 석천폭포와 성혈사 등의 명소가 있고 산천어가 잡힌다.

소백산에는 관속식물 1,067종, 포유류 23종, 조류 82종, 양서류 8종, 파충류 6종, 담수어류 29종, 곤충 1,569종이 살고 있다.

예로부터 신성시되어 오는 산으로 삼국 시대에는 신라·백제·고구려 삼국의 경계를 이루어 수많은 역사적 애환과 문화유산이 전해진다.

소백산의 역사는 계립령(지금의 하늘재)에 이어 신라초기 158년(아달라왕 5)에 열린 죽령(689m)과 함께 한다. 고구려가 신라방면에 세력을 펼칠 때도 광개토왕은 소백산 죽령은 넘지 못했다. 또한 통일신라 때 9주 5소경 중 금관소경을 제외한 4소경이 모두 소백산맥의 외곽지역에 설치되었는데 죽령은 신라로 통하는 중요 교통요충지였다. 소백산은 고려 때부터 왕태(王胎)를 안치한 곳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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