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블로그] ‘잃어버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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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블로그] ‘잃어버린 시간’
  • 김동진기자
  • 승인 2022.02.24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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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의 청소년들이 친구들 간 예쁜 한복을 차려입고 마스크를 쓴 채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옥천의 청소년들이 친구들 간 예쁜 한복을 차려입고 마스크를 쓴 채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미국 정신의학회(APA)의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DSM-5) 진단 기준에 따르면 사회 공포증 환자의 1/3 정도가 우울증을 갖는 것으로 추측했다. 하나 이상의 사회적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거나 불안해 한다고 한다.

이러한 불안과 공포는 실제 사회 상황이나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볼 때 실제 위험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극심하고 이런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거나 극심한 공포와 불안 속에 견딘다. 특히 아동의 경우 공포와 불안은 울음, 분노발작, 얼어붙음, 매달리기, 움츠러듦 혹은 사회적 상황에서 말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표현될 수 있다.

오미크론 시대, 코로나 팬데믹은 많은 변이 바이러스를 양산하며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퍼지며 또 한 번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한 가닥 희망에 부풀었던 사람들의 간절함마저 꺾어 버리며 공포도 분노도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눈물을 흘릴 틈도 없이 아픔을 겪었지만 애도할 시간마저 앗아가며 살얼음 같은 시간은 여전히 강성함이 누그러지지 않은 채 감염으로 백신으로 위협받고 있다.

메말라 가는 감정과 우울증, 분열, 공포의 위기에서 자연스레 사람들 사이에는 이 상황에서 하루빨리 깨어나길 바라는 ‘일상회복’이라는 공통의 희망사항이 하나 생겨났다.

‘회복’은 원래의 상태로 돌이키거나 원래의 상태를 되찾음을 의미한다. 사람들의 갈증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는 일에 대한 갈망으로 간절하다. 하지만 2년을 넘긴 코로나19는 사람들을 지치고 힘들게 만들며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 가운데 회복이라는 작은 희망의 불씨가 이전과 같은 행복한 일상을 바라는 마지막 꿈이 아니길 희망한다.

세상이 꿈꾸는 간절함에 오아시스가, 답답한 마음에 위로가 가족 간의 단란한 행복과 친구 간의 웃음이 살아나는 아름다운 사회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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