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옥천군수 예비후보 황규철 전 의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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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옥천군수 예비후보 황규철 전 의원 확정
  • 김병학 기자
  • 승인 2022.05.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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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2,375 김 1,859, 표차 516표
황 예비후보 김승룡 예비후보와 정면 승부
“황 예비후보 12년 동안 마부작침했을 것”
더불어민주당 옥천군수 예비후보 경선 결과 황규철 도의회의원이 승자가 됨으로써 이제 김승룡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만 남겨 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옥천군수 예비후보 경선 결과 황규철 도의회의원이 승자가 됨으로써 이제 김승룡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만 남겨 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충북도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현상, 위원회)가 지난 달 30일 낮 12시 도당 회의실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옥천군수 예비후보에 대한 경선심사를 마무리 짓고 황규철 예비후보를 최종 민주당 옥천군수 예비후보로 낙점했다. 이로써 이번 옥천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 황 예비후보와 전 옥천문화원장을 지낸 국민의힘 김승룡 예비후보가 본선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에 앞서 위원회는 지난 달 28일부터 29일까지 민주당 당원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황규철 전 충북도의회의원과 김재종 현 옥천군수 등 두 예비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 황 예비후보가 김 예비후보보다 516표를 더 얻었다고 발표했다. 

충북도당이 실시한 여론조사 내용을 보면 먼저 김재종 예비후보는 권리당원 1,115표(42.92%)와 안심번호 744표(45.48%)를 얻어 총 1,859(44.20%)를 얻었다. 이에 반해 황규철 예비후보는 권리당원 1,483표(57.08%)와 안심번호 892표(54.52%) 등 총 2,375표(55.80%)를 얻어 황 예비후보가 김 예비후보에 비해 516표를 더 얻어 전체적으로 11.60%를 더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그간 교통정리가 안돼 내부적으로 어수선했던 민주당 옥천군수 예비후보가 마무리됐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옥천군민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안내면 주민 박민주(61) 씨는 “현직 군수가 도의원에게 밀릴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아마도 김 군수가 황 예비후보를 과소평가한 면이 없었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옥천읍 주민 임민성(65) 씨도 “아무리 현직 군수라지만 황 예비후보 역시 3선 가도를 달리는 현직인데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었다”며 “황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를 위해 지난 12년이라는 세월동안 마부작침(磨斧作針)했을 것이다”고 했다. 

동이면 주민 김성동(70) 씨는 “김재종 군수가 지난 4년 동안 이뤄 놓은 성과들이 자칫 물거품이 되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한번만 더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크다. 아울러 차기 옥천군수 당선자는 김 군수가 닦아 놓은 일련의 노력들이 헛되지 않도록 튼실한 열매를 맺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며 “군민들은 누가 군수가 되든 상관이 없다. 오로지 군민들의 삶이 질이 향상되고 지역발전만 가져온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경선 발표 다음날인 지난 1일 황 예비후보 캠프에서 만난 관계자는 “우리는 10명의 인력으로 경선을 치렀다. 황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한 것은 아마도 오랜 세월 지역 주민들에게 인지된 정도가 큰 것이 원인이 아니겠는가 생각한다”고 했다. 

같은 시각, 그간 김재종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건물 외벽에 걸려 있던 대형 현수막은 사라지고 출입문도 굳게 잠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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