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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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은 비
  • 박은선 시인
  • 승인 2022.06.03 11: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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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의 분향이 퍼진 곳에 머물고 싶었다
피멍이 들었다
습지의 악어 등가죽이 옮겨왔다
온 봄을 먹으려 드는 흩뿌리는 안개비
차마 고통스러울까 벚꽃 길을 걷지 못했다
비가 죄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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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2023-09-24 06:26:50
간결하면서도 생각을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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