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째즈가 만난 콜라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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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과 째즈가 만난 콜라보 공연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8.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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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서트 안뜰 ‘국악과 째즈 밴드와의 만남’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옥천관 마당에서 ‘국악과 째즈 밴드와의 만남’ 공연을 관객들이 감상하고 있다.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옥천관 마당에서 ‘국악과 째즈 밴드와의 만남’ 공연을 관객들이 감상하고 있다.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 기획한 ‘문화콘서트 안뜰’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며 관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지난 19일 오후 5시 30분 옥천전통문화체험관 공연장에서 열린 ‘국악과 째즈 밴드와의 만남’ 공연은 무더운 여름 오후를 시원하게 날려주었다. 

이 공연은 ‘양왕열퀼텟’과 ‘전자첼로 이나영’, ‘민요하는 소리꾼 남경호’, ‘가야금 유동주’가 합동으로 꾸민 콜라보 공연으로 군민과 관광객들이 환호하고 응원하며 즐기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 공연은 첼리스트 이나영과 퀄텟의 양왕열 대표가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 어울리는 문화컨셉으로 함께 구상했으며 국악과 째즈 콜라보가 서로 호흡이 잘 맞아 시너지 효과를 내며 관객들의 환호와 함께한 무대가 되었다.

첫 번째로 공연한 첼리스트 이나영은 공연무대에서 재치와 위트, 전자 첼로 연주로 관객과 한마당이 되는 공연으로 초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다음으로 양왕열퀄텟의 ‘대부OST’연주, 소리꾼 남경호의 ‘태평가’ ‘호랑수월가’ ‘뱃노래’ ‘군밤타령’으로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이어 유동주의 가야금과 이나영의 전자첼로가 합류하여 이날 공연의 절정에 올라 마지막 곡으로 ‘쾌지나 칭칭나네’를 연주하고 노래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민요하는 소리꾼 남경호는 관객들과 함께 어울리기 위해 ‘좋다’ ‘잘한다’ 등 추임새를 관객들로부터 유도하며 더욱 재미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이날 참석한 관람객은 옥천 군민과 인근 도시에서 관광차 온 사람들이 자연스레 모여들며 박수와 환호, 응원으로 화답하며 함께 즐겼다. 

‘문화콘서트 안뜰’은 이달 26일 두 번째 공연으로 클래식팀 ‘다울림’과 전자현악팀 ‘이나영 밴드’의 클래식 현악과 전자 현악의 조화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전자첼로를 연주한 이나영(여, 43) 씨는 “정지용 생가와 육영수 생가가 있어 전통문화예술을 존중하는 고장으로 ‘향수’라는 멋진 곡도 뇌리에 박혀 있고 옥천에 오면 ‘향수’가 생각 날 정도로 옥천은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쉰다. 옥천에 자주 오는 편으로 오늘은 특별히 주변을 돌아보았고 오늘처럼 오래 머문 적이 없었는데 전통문화체험관도 주변 경관도 너무 좋았다”고 했다.

양왕열(42) 대표도 “요즘 국악과 째즈 콜라보 공연이 유행하고 관심이 많아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 이 컨셉으로 대중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희 팀도 째즈 공연 말고 국악은 처음 접했다. 많은 공부와 재미가 있어서 앞으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더 많이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대전에서 왔는데 전주 한옥마을까지 가야 전통문화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가까운 옥천에 전통문화체험관이 있어서 꼭 연주가 아니더라도 가족과 다시 한번 오고 싶은 마음이다”고 했다.

대전에서 온 이성숙(여, 40) 씨는 “대전에서 숙박하며 가족여행으로 왔는데 우연한 기회로 오늘 공연을 봐서 너무 좋았다. 째즈도 좋아하고 국악도 좋아하는데 전자 첼로가 새로웠고 연주가 너무 멋있었다.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고 한국에서 이런 조화는 새로운 것 같다”고 했다.

공연을 마친 후 양왕열 대표와 이나영 첼리스트가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공연을 마친 후 양왕열 대표와 이나영 첼리스트가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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