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은 친절‧청결‧봉사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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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친절‧청결‧봉사하는 서비스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9.01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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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건너 카페&펜션’ 윤창열 대표
“어떤 일이든 사람이 좋아야 된다”고 말하는 윤창열 대표.
“어떤 일이든 사람이 좋아야 된다”고 말하는 윤창열 대표.

고향에 두고 온 92세 노모가 그리워 함께 살기 위해 고향에 내려와 새벽 4시 반이면 일어나 운동과 농사로 아침을 여는 사람이 있다. 

장령산휴양림 입구 옥천군 군서면 금산2길 8-9에 자리하고 있는 ‘개울건너 카페&펜션’의 윤창열 대표(59). 그는 군서초등학교(52회)와 옥천중학교(27회) 졸업생으로 효심이 극진하고 정직한 사람으로 동창들 사이에 알려져 있다.

그는 “고향에 내려와 지역사회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고 노후를 위해 기반을 두고 평생직장을 마련한 것 같다. 내가 농사를 선택하고 귀농한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고 했다.

윤 대표는 ‘개울건너 카페&펜션’ 외에 3천 평의 농지에 맷돌 호박과 땅콩 등을 심으며 맷돌 호박은 호박즙으로 만들어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한 번의 실패는 ‘병가의 상사’

그는 처음 고향에 내려와 자연 방사 양계 농장을 운영했다. 고향이라 인맥으로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과감히 사업을 했지만 뜻하지 않는 조류독감으로 사업을 접으며 절치부심했던 때도 있었다.

“혼자 다 하려다 보니 벅찬 것도 많았다. 구매에서부터 운영, 판매에 논농사와 밭농사까지 다 하려니 힘이 부쳤다. 그 당시에는 젊었고 마라톤을 하며 기초체력은 가지고 있어 자신했는데 무리하고 자만해서 중간에 건강이 좀 안 좋아졌다. 그리고 2018년도에 유정란 계란에 난가(卵價) 표시를 의무적으로 해야 했다. 자동화 설비투자에 2천만 원 정도 소요돼 타산이 안 맞았다. 그래서 방향을 전환해 카페와 펜션 사업을 준비했다”고 했다.

카페&펜션 시작 6개월 만에 코로나19 위기

그의 사업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한 번 실패를 맛보며 더 신중하게 준비했는데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두 번째 카페사업마저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윤 대표는 “코로나 때문에 수익이 바닥이었는데 올해 5월 이후 조금씩 나아졌지만 정상적인 수준은 시간이 필요하다. 아무래도 마음은 조금 가벼워졌다. 어떤 때는 길에도 사람이 없고 손님이 한 명도 없는 경우도 있었다. 코로나가 완화되고 주변에 알려지면서 꾸준히 오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희망을 갖는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 완화로 영업 정상화 수준이 높아지면서 주변에 카페가 9개나 더 생겨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 역시 모색해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 

윤 대표는 “여기는 고향이고 인맥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면 잘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장령산휴양림을 보고 유동인구를 예상해 시작했다. 그렇다 보니 알음알음 손님들이 찾아오고 단골손님도 늘고 있다”고 했다.

대추차 등 건강 차가 인기

요즘 시대의 트렌드는 건강이다. 음식이든 작물이든 건강이 안 들어가면 안 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찾아오는 손님들도 연령층에 맞게 건강 차를 많이 찾는다. 윤 대표의 영업 전략은 카페의 손님은 높은 연령층과 80~90%가 여성 손님이다 보니 이에 맞추어 메뉴를 구성했다. 커피는 기본으로 깔고 트렌드에 맞게 대추차와 생강차, 쌍화차, 허브차, 꽃차 등 여성이 많이 찾는 차로 준비하고 있다. 그 중 특히 대추차가 인기가 좋다.

윤 대표는 “연령층이 높으신 분은 당을 많이 가지고 있고 건강에 상당히 관심이 많다. 그래서 건강과 차를 소개하고 특히 대주차를 많이 활성화시킨다. 대추차를 드신 손님들은 다음에 와서 또 마시고 지인을 초대해서 함께 마시기도 한다”며 “아내의 지인이 보은에서 대추농사를 해 3년 동안 거래하고 있다. 매년 11월 수확기에 대량으로 구입을 하는데 대추의 품질이 좋으니 맛도 좋다. 커피도 품질 우선으로 비싸더라도 케냐의 좋은 커피를 사용한다”고 했다. 

재능기부로 지역사회에 봉사

그는 손님으로부터 “음료가 맛있다” “점주가 친절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윤 대표는 “어떤 일이든 사람이 좋아야 된다. 연령층이 높은 분들이 여러 명이 오시면 꽃차 등을 서비스로 드리고 친절과 청결, 서비스로 손님을 대접하려고 한다”며 “이번에 군서초등학교 100주년 행사로 50회와 51회 선배, 제 아들까지 4명이서 운동장 100바퀴를 뛰게 된다. 한 바퀴당 500원 해서 기부금을 모아서 지역사회에 후원을 해주는 재능기부다. 동문들, 지인들이 후원을 해주고 있다”고 했다. 연락처 010-9775-6569    

‘개울건너 카페&펜션’의 내부 모습
‘개울건너 카페&펜션’의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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