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 시위에 인생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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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시위에 인생을 싣는다’
  • 김병학 기자
  • 승인 2022.10.06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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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옥천군수기 도내 남녀궁도대회’
옥천관성정 단체‧장년‧여자부 각 2위
종합 성적 2위를 달성한 관성정 선수들이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유병천, 유병우, 박용만, 배기수, 김대원, 박은숙 선수)
종합 성적 2위를 달성한 관성정 선수들이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유병천, 유병우, 박용만, 배기수, 김대원, 박은숙 선수)

옥천군이 주최하고 옥천군궁도협회(회장 안효익)가 주관한 ‘제2회 옥천군수기 충북 도내 남녀궁도대회’가 지난 1일 오전 8시 청산면 소재 청산정(사두 유두희)에서 열렸다. 경기종목은 단체전과 개인전(노년부·남자부·여자부) 등 2종목 4개 부문.

옥천군 관성정을 비롯한 영무정(영동), 동학정(보은), 약수정·직지정·우암정(청주), 화랑정(진천), 삼보정(증평), 사호정(괴산), 의림정(제천), 가섭정(음성) 등 25개 팀 250여 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옥천 관성정팀은 단체전과 장년부, 여성부 등 3개 부문에서 각각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19로 인해 3년 동안 열리지 못했다가 열려 모든 참가자들로부터 한껏 기대에 부풀게 했다. 

이날 대회에서 개인전 장년부 1위는 삼보정(증평) 이원근 선수가 차지했으며 2위는 관성정(옥천) 유병욱·삼보정 오세종 선수가 그리고 3위에는 약수정(청주) 홍정민·우암정 김동현·사호정(괴산)·손동한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개인전 여자부 1위에는 사호정 김순영 선수가 차지했으며 2위에는 관성정 박은숙 선수 그리고 3위에는 우암정 박승자 선수가 수상을 했다.

개인전 노년부 1위에는 영무정(영동) 이만형 선수가 2위에는 삼보정 김덕중 선수가 차지했으며 3위에는 동학정(보은) 김봉구 선수가 차지했다.

특히 단체전에서는 옥천 관성정 소속 배기수 선수가 첫 번째 도전인 초순에서 5발 가운데 5발 모두를 맞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김대원 선수도 전체 15발 가운데 11발이 과녁을 뚫어 73.3%의 명중율을 보였다. 단체전 총점은 53점.

장년부에서는 유병욱 선수가 총 15발 중 13발(86.7%)을 맞춰 2위를 차지했으며 여자부 박은숙 선수 역시 15발 중 12발(80.0%)을 맞춰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단체전 우승팀에게는 50만 원의 상장과 상금이 주었으며 개인전에서도 우승팀에게는 20만 원의 상장과 상금이 주어졌다.

유두희 청산정 사두(射頭)는 “궁도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정신력과 체력을 가장 큰 무기로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 역시 출전 선수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대회에 임해 좋은 성적을 내게 됐다”며 “그간 청산생선국수축제와 함께 개최했으나 올해부터는 축제와 관계없이 매년 독자적으로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고 했다.

이기국 대한궁도협회 공인심판은 “이번 대회는 다른 대회와 달리 참가 선수들 모두에게 의미가 큰 대회였다”며 “관성정 소속 선수들의 기량은 매 대회마다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어 다음 대회때는 얼마든지 종합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군에서 지원되는 보조금과 관련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대한궁도협회 기준 심판 1인 당 15만 원을 지급토록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봉사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아무도 심판을 맡으려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또 다른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차라리 선수로 출전, 상이라도 받는 것이 더 낫다는 얘기다. 더욱이 청산정의 경우 과녁 뒤가 깍아지른 절벽으로 인해 전국 규모의 대회장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옥천군궁도협회는 관성정과 청산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관성정은 1988년 청산정은 1989년에 관성정청산분회로 출발,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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