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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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 김외식 옥천군의회 의원
  • 승인 2022.10.06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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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는 홍엽으로 물들고 
국화향기 짙게 깔린 뜨락 
스산한 손님에 옷깃을 여민다. 
  
짙게 깔린 안개 속에 희미하던
옛님의 손짓은 잠시 후 간 곳 없고  
청천 하늘은 뒷굽을 들어도 
손끝에 닿지 않네

끝과 시작 사이 두매를 남기고 
무거운 짐 벗어날 다가오니  
시원하고 아쉬움만 쌓인다.  

사색 속에 잠긴 걸음 오리도 안되거늘 
세속으로 떠미니 이 텅빈 가슴 뉘 
채우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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