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의 여성] 국화꽃 향기 가득한 백운리 박선옥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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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의 여성] 국화꽃 향기 가득한 백운리 박선옥 씨
  • 김용환 기자
  • 승인 2022.11.03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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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리마을회 500여 국화 만개
마을을 국화정원으로 가꿔
백운리 박선옥 이장이 행복센터 국화 전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백운리 박선옥 이장이 행복센터 국화 전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생선국수로 이름난 청산면 백운리 마을회관에서 지난 달 20일부터 30일까지 ‘가을 국화 축제’가 열렸다. 
하늘 높고 풍요로운 계절에 지난 3월부터 청산면 백운리 마을국화동호회 회원들이  정성껏 가꾸어 온 500여 국화가 만개, 쪽빛 가을 하늘과 황홀한 조화를 이루며 그윽한 향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것. 이곳 백운리 이장을 맡고 있는 박선옥(72,여) 이장은 계속된 장마와 태풍,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견딘 백운리 주민들의 구슬땀이 “영롱한 꽃으로 태어 났다”고 했다.

국화축제를 하게 된 동기는

박 이장은 “국화는 원예치료 대상 식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물이다. 심고 가꾸며 꽃을 피우는 모든 과정이 초기 치매 치료와 정서 불안장애 극복에 도움이 된다. 주민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가을 국화를 이른 봄부터 모종을 키워 애지 중지 500여 국화를 피웠다. 그동안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국화 가득한 가을 정서를 만끽하기 바란다”고 했다.

국화꽃 향기 가득 넘치는 백운리

마을 국화축제, 산과 가을의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국화가 돋보인다. 국화축제가 열리던 날, 백운리 마을 주민들이 ‘국화꽃 향기’ 가득 넘치는 아래서 하나가 됐다. 마을회관 앞을 아름답게 장식한 국화 아래서 국화축제를 연 것이다. 마을회관 입구도 국화꽃이고 마을회관 앞 동산도 온통 국화꽃이다. 마을을 찾아오는 외지인들도 국화 향연에 취하고 마을주민들도 국화와 함께 가을을 맞았다. 이제 막 꽃방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국화, 만발한 국화 꽃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에 흰색, 분홍색, 노란색 국화가 진열되었다. “백운리 마을 국화 꽃 향기를 맡고 싶으신 분은 오세요”라고 박 이장은 목소리를 높였다.

백운리 사업 12개

다채로운 마을 사업으로 ‘마을자치활동’의 모범이 되고 있는 청산면 백운리에서 올해 12개 마을 사업이 진행됐다. 특히 국화키우기, 국화축제, 생태하천 데크길 조성, 주민생애사북 제작, 마을 빵 만들기 등 12개의 다양한 주민역량강화 사업이 계획되면서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도가 높다. 

박 이장은 “주민들과 함께 국화를 재배하여 가을에 국화 축제를 실행했다. 전시되는 국화는 식용 국화꽃이다. 음식에 넣어서 요리하면 자연 색상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맛의 음식이 탄생한다”고 했다.

공동체가 리더를 중심으로

마을회관 입구부터 첫인상이 아름답고 너무 깨끗하다는 인상을 주었다.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려는 리더의 꿈이 담긴 것 같다. 변함없이 박 이장은 마을을 아끼고 몸소 실천하는 모습들이 엿보인다, 공동체가 리더를 중심으로 하다 보니 아름다운 백운리 마을이 되었다고 동네 주민들이 거든다. 

“주민 모두가 꽃을 보면서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박 이장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열심히 이장직을 수행하고 싶다. 주민들이 행복해지고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고 했다.  

만개한 국화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만개한 국화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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