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발효식품에는 미묘한 맛과 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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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발효식품에는 미묘한 맛과 향이 있다
  • 김용환 기자
  • 승인 2023.01.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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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맛있는 된장에 대해 꾸준히 질의하며 상품개발에 연구를 많이 한다는 이경자 씨
더 맛있는 된장에 대해 꾸준히 질의하며 상품개발에 연구를 많이 한다는 이경자 씨

충북 보은이 고향인 이경자(54, 여) 씨는 30년 전에 부모님 따라 옥천에 정착하였다. “전통 발효식품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여 전통 식품인 된장, 고추장 만들기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우리 문화 전통 식품인 된장, 고추장은 유치원생을 비롯하여 일반인까지 널리 알리고 싶어 가르치고 있다”라며 현재에 만족한다고 했다.

만학도의 길

 그녀는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까지 핸드볼 선수를 하면서 대표 선수가 되는 게 꿈이었다. 매일 매일 운동할 때마다 목표를 가지고 연습을 하기 때문에 힘이 들어도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했다. 그러나 체육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해야 했다. 다리를 다쳐 더 이상 핸드볼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했기 때문이다. 일반고등학교를 졸업 후 가정 형편상 대학을 포기하고 직장 생활을 하다 배움이라는 것을 깨달아 충북도립대학교 식품학과에 입학하여 만학도의 길을 걸었다. 그녀는 18학번이다. 처음 보는 시험이 너무 어렵고 생소했다. 리포터 작성도 어렵고 사용하지 않은 머리를 사용하려고 하니까 마음대로 따라 주지 않았지만 그래도 학우들하고 잘 어울려 지냈다. 체육대회 때도 열심히 하면서 지낸 것 같다. 학우들하고 게임도 하면서 음식 경연대회에 출품도 하고 단체전에서 올갱이 전을 만들어 우수상을 받기도 하고 상금도 받았다. MT라는 것도 생소했지만 그래도 젊은 학우들하고 졸업 여행에서 같이 어울리며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 왔다며 했다.

나를 낮게 하고 마음을 비울 때 참봉사다 

 전통 식품에 푹 빠진 그녀는 꿈과 희망을 만들어준 제2의 고향 옥천에서 빵 봉사에도 열의가 넘쳐흐른다. 대학 시절 복수전공으로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취득한 그녀는 봉사란 나의 시간과 나를 낮게 하고 마음을 비울 때 참봉사라 생각한다며 빵을 만들어 영생원을 비롯하여 3개 시설과 옥천에 있는 요양원에 나눔 봉사를 5년여 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취득한 그녀는 “처음에 점심을 만들어 독거노인분에게 한 끼 식사를 대접해 드리는 봉사를 했으며 이후 빵 봉사를 시작한 후 아이들과 빵 만들기 체험을 하면서 체험하는 아이들의 얼굴에 환한 웃는 모습을 보니 너무 즐거웠다.라며 복지시설 원생들도 저를 보고 빵이라고 불러 줄 때 행복해하고 나눔을 잘했다”라며 회상했다.  

전통 발효식품은 미묘한 맛과 향이 있어

 어머니와 함께 된장을 만들어 판매를 계기로 식품학 교수님에게 더 맛있는 된장에 대해 꾸준히 질의하며 상품개발에 연구를 많이 한다는 그녀는 “건강을 위해서 저염 된장, 고추장에 대해 연구 중이다”라며 직접 저염 고추장 만드는 방법에 관해 설명했다. “찹쌀가루를 물에 풀어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끓인 다음 식힌다. 메줏가루•고춧가루와 조청을 차례대로 넣어 잘 저어주면 찹쌀고추장이 된다.라며 여러분들도 충분히 집에서 고추장 만들 수 있다”며 했다. 전통 발효식품의 가치를 느끼실 수 있도록 장 만들기에 많은 사람이 체험활동이 참가했으면 좋겠다며 “전통 발효식품은 미묘한 맛과 향이 있어, 한번 입에 길들여 지면 평생 즐기는 장수 식품이라며 찾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웰빙 열풍과 함께 건강한 먹거리를 챙기는 주부들이 늘면서 몸에 좋은 식재료로 만든 된장, 고추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전통 발효식품은 발효 과정에서 미생물이나 효소의 작용으로 원재료가 갖지 않은 새로운 맛과 향을 지닌 상태가 된다.”라며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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