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지구 선정은 옥천교육발전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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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지구 선정은 옥천교육발전 견인”
  • 천성남국장
  • 승인 2016.11.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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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웅렬 옥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옥천교육청 류웅렬 교육장

 

지역 내에서 오랜 세월 뿌리를 내리고 지역사회의 문화·예술·정치·사회 등 발전을 위한 지킴이로서 지역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지역 명사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안쓰럽지요. 아이들의 급식을 생각할 때면 늘 드는 생각이지요. 잘 먹어야 공부도 잘되고 체력도 강해지는 건데….”

최근 지역의 학교급식에 대해 질 저하를 걱정하고 있는 류웅렬(61·사진) 옥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가장 먼저 학생들의 체력과 두뇌발달을 좌우하는 균형 잡힌 학교급식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류 교육장은 “학생들의 급식에 대한 문제는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전폭적으로 뒤따라야 가능한데 다양한 교육현안에 쫒기다보니 이를 간과한 것 같다”며 “그러나 이 문제는 꼭 짚고 논의해야 하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급식을 위해 타시·군에서는 주로 친환경 작물을 지원하기도 하는데 질적인 면에서 우수한 재료를 써서 급식을 만드는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며 “여기에 각 학교의 조리사나 영양사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해주고 좋은 환경에서 좋은 식재료로 좋은 음식을 먹일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류 교육장은 “무엇보다 옥천이 행복교육지구로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서 옥천여중이 제일 먼저 행복씨앗학교로 선정돼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려는 학교들이 줄을 잇는 것을 볼 때 앞으로 교육의 발전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며 “기존 교육에서 탈피해 자유학기제 등 교육과정의 개혁을 통해 옥천 교육발전이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다”고 말했다.

류 교육장은 “무엇보다 가장 효과적인 교육방법은 스스로 가장 좋아 하는 것을 할 때 나타난다고 봅니다. 아들이 어려운 시기를 혼자 잘 넘기고 주도적인 학습방법으로 좌절을 딛고 미국 스텐포드대를 졸업, 박사 학위를 받고 지금은 카이스트 기계과 교수가 된 아들(승화·30)을 볼 때 좋아하는 과목(수학, 물리 등)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밀어 준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었음을 지금도 깨닫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류 교육장은 또 “기존 교육에서 탈피해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과감한 교육개혁을 실천하게 될 행복교육지구는 방과후학교, 자유학기제 등 행복씨앗학교만큼이나 학생들의 재능이나 특성을 끌어 내 차세대 주도적이고 능력 있는 학생들을 키워내 노벨상을 받는 동력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말아야 한다”며 “교육은 백년지대계로 학생들의 능력과 창의성, 인성을 중요시 하는 교육으로 적재적소에 알맞은 인재양성에도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 교육장은 “지금 생각해도 옥천공고가 존립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느낀다”며 “내년에 교명을 변경하고 학과를 신설해 개편되는 옥천상고가 옥천산업과학고로 문을 여는 것은 시대를 앞서가는 적절한 대처가 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류 교육장은 1974년 제천 금산초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교직에 입문한 뒤 서원초, 봉덕초, 서경초, 수정초 교감, 만승초등학교, 청주혜원학교 교장, 도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장 등을 두루 거쳤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순숙씨와 2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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