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통한 평생교육·봉사활동 실천에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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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 통한 평생교육·봉사활동 실천에 선봉
  • 이창재기자
  • 승인 2016.11.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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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교사, 교육단체장 등 퇴직교원 평생교육단체
청소년 선도·학부모교육·학교 교육지원 등 역할
재직했었던 옥천군 교육청앞에선 박진하 회장.

삼락회는 평생을 교육기관에서 근무하고 퇴직한 퇴직교원평생교육 단체로서 청소년 선도, 학부모 교육, 학교교육지원 등 재능기부를 통한 평생교육과 봉사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국가발전과 사회공익의 증진에 이바지 함을 목적으로 하는 NGO 단체이다. 삼락회의 삼락(三樂)은 크게 ‘교육삼락(敎育三樂)’을 의미하는 것으로 첫째, 가르치는 즐거움, 둘째 배우는 즐거움, 셋째 봉사하는 즐거움을 뜻한다.

삼락회가 어떤 단체인지.
1950년대 6·25전쟁을 겪은 우리나라가 최빈국에서 60여년 만에 선진국 대열에 들어 설 수 있도록 하는 데는 교육의 힘이 가장 컸다고 자부한다. ‘교육 입국(敎育 立國)’이라는 국가 지표의 실천이 우리나라를 일으켜 세웠으며, 교직원들의 자긍심을 심어 주었다. 삼락회는 이러한 취지에서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지식은 물론 창의성과 바른 인성을 심어주는 지도자로서 현직에서 활동했던 퇴직교사들이 전문성과 사회에서 요구하는 필요성을 매칭시켜 재능을 기부하고, 사회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데서 출발하여 약 40여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2016 학부모교육에서 강의하는 삼락회 박진하 회장.

현재 옥천지역 삼락회의 구성과 조직, 옥천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봉사한 최근 상황은.
현재 우리 옥천에서는 교사, 교육행정직, 교감, 교장 출신을 아울러 35명의 회원들이 있으며,이 지역사회의 주민들에게 바른 도덕성 심어주기와 청소년들의 선도, 그리고 학부모들의 자녀교육 방법등을 보급하고 있다. 삼락회에서는 이러한 회원들의 활동을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기 위해 다양한 친목활동과 사회봉사 활동을 펼쳐 왔다.

올해에는 현장체험 유적지 답사를 통한 견문을 넓히기 위해 남해 일원,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하동의 최참판댁, 화개장터 등을 답사했고, 교육장 초청 교육청 주요사업과 재능기부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하였고, 도삼락회장 초청 인성교육 실천연합 참여 방안등을 모색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한 대화와 소통을 위한 본 회와 학교 간 행사활동 참여로 안내초. 증약초. 동이초. 장야초 축제에 참석하여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을 격려하여 왔다.

지난 3년간 삼락회 주관으로 치러진 학부모 교육 재능기부로, 옥천고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2013년에 시행했던 ‘가정교육 바로하기 학부모교실’, 2014년에는 삼양초, 삼양유치원, 동이초, 죽향유치원 등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의교육 선양을 위한 학생 전통 예절 교실’, 2015년에는 청성초, 청산초, 청산중, 청산고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가정교육 바로하기 학부모교육’, 2016년에는 증약초, 동이초, 이원초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외부강사들을 초청하여 행했던 ‘청소년 선도를 위한 가정 인성교육’등의 행사를 갖기도 했었다.

또한 삼락회 회원들의 재능기부가 여러 방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특히 노인장애인복지관의 한글지도 반, 서예 반, 한문 반, 그리기 반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옥천문인협회, 향토사연구회, 풍수지리연구회 등에서 지도자로서 봉사하는 회원들도 많이 있다고 한다.

퇴직교사들이 배구대회에 참가하여 여전한 건강을 자랑하고 있다.

삼락회에서 활동했던 역할과 회장 취임 이후 해 오셨던 일을 소개해 주신다면.
퇴임할 때 현직에서 국가, 사회, 학부모,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사회에 나가서는 나 자신을 모두 내려놓고, 그 동안 하지 못했던 가정에 충실할것과 사회에 봉사하는 사람으로 거듭 나겠다고 다짐했다.

그런 생각으로 삼락회에 가입했으며, 2년 정도 충북도 교육삼락회 대의원으로 옥천의 활동을 적극 홍보했고, 그 후 2년은 전국 대의원으로 충북의 삼락회 위상을 높이는데 힘을 보탰다. 그 후 현재 회장이라는 무거운 중책을 맡고 보니 우선 회원 확보와 청소년 선도,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바른 인식과 자녀교육 방법 등에 도움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회장이 된 이후에는 회원들의 연령층이 다양해 80대 후반에 이르는 선배님들과 근래 퇴직하신 60대 초반의 후배 분들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왔고, 우리 회원들이 잘할 수 있는 사회에 대한 교육재능기부, 그리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활동, 청소년 선도를 위한 자율 참여 등을 설득하여 많은 분들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그리고 청소년 선도 캠페인을 통한 청소년 및 지역사회 인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해 왔으며, 학부모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 발현, 올바른 인성, 부모와 학생간의 대화법 등의 강의를 하여 학부모들에게 참된 부모상을 심어주도록 해왔다.

2016년 한국교육삼락회 옥천군분회원들이 2월 월례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가정내에서 자녀들에게 평소 말씀하셨던 좌우명은?
2남을 두었는데 모두 장성하여 각각 가정을 꾸리고 있고, 손자 손녀를 6명이나 두어 다른 사람들이 부러움 반, 걱정 반 어린 시선으로 보고 있다. 나는 아이들을 키울 때 언제나 화목한 가정을 보여 주려 노력하였고, 가훈으로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라’는 신념을 넣어 주었다.

교직 생활중 생각나시는 일화, 또 퇴임 이후 생활상(生活相)과 그리고 개인적으로 소개하실 사항은?
요즘도 그렇지만 내가 재직하던 시기에는 학력위주의 입시 교육이 주를 이루어 학생들에게 엄한 교사로서 인식되었을 것이다. 또 교사로서 재직하는 기간 중 4년여 동안 정신지체 특수아동을 지도하였는데, 그 아이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많은 고민도 해 보았고 어려움도 많았다. 퇴직 후 간혹 시내에서 그 아이들을 만나게 되면, 그 아이들이 20대 이상 훌쩍 자랐어도, 여전히 나에게 달려와 포옹을 하는데 가끔 눈시울이 뜨거울 때가 있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왜 아이들을 더욱 가슴으로 사랑과 열성을 가지고 대하지 못했을까?’하는 반성을 많이 하게 됐다.

또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죽향초 교장으로 재임 시, 죽향초 학생특기로 여자 농구팀을 육성하면서 매일 관심을 기울여 재임중 전국소년체전에서 동메달을 두 번이나 땄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 또 당시 우산초에 다녔던 학생 하나가 신장이 유난히 커, 학생 부모를 설득하여 학교 옆 관사로 이주하게 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여 전국소년체전에서 동메달,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따낸 주역으로 발굴하고 그 후 청주여중, 청주여고를 거쳐 현재 여자프로농구팀 KDB생명 위너스에서 활동하는 프로농구선수로 육성한 것과 죽향초 교장 재임시 송명섭씨가 운영위원장으로 있을 당시 죽향초 총동문회를 조직했던 일과 발명교실을 열어 옥천군과 도 경진대회에서 입상을 하는 쾌거를 거둔 일들이 기억에 남는다.

교육장으로 재임할 때에는 옥천중 과학관을 전환하여 남부영어체험센터를 설립하고, 옥천중학교 앞 민가를 구입 맞춤형교육지원센터 유치의 기초를 잡았던 일과 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옥천군 교육청 확장을 위해 노력을 했었던 일들이 인상적이었다. 교육장으로 퇴임하고 난 이후에도 사회에 봉사하겠다는 생각엔 변함없이 지금은 옥천향교에서 전교로, 그리고 옥천군 노인회 부설 노인대학에서 학장으로 봉사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삼락회의 나아갈 방향이나 계획과 포부는?
앞으로 삼락회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회원 확보에 노력할 것이며, 모든 회원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직접 참여하고 활동하여 지역사회, 학생, 교직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최근 행복지구 선정으로 고무된 옥천군 교육계가 앞으로 다양한 방법의 교육 프로그램과 학생중심의 교육활동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리라하는 기대감 확충과 자치단체에서도 우리 지역의 학생이 곧 앞으로 옥천군을 이끌어 갈 군민이라는 인식을 키우기 위한 일환으로 삼락회의 역할이 점차로 증가할 것을 기대한다.

2016년 봄 경남 하동 박경리토지문학관을 탐방한 삼락회 옥천분회원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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