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코칭 역사와 부모의 네 가지 유형(2)
상태바
감정코칭 역사와 부모의 네 가지 유형(2)
  • 이은자(前옥천교육장)감정코칭 전문강사
  • 승인 2016.11.24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정코칭의 역사 및 효과를 간략하게 설명한 후 부모의 네 가지 유형을 소개하고자 한다.

감정코칭의 역사는 1960년대 이스라엘의 초등교사 이자 아동심리학자, 심리치료사였던 하임 기너트(1922-1973) 박사로 부터 기본 철학이 시작되었다.

하임 기너트 박사는 부족한 부분을 더 공부하려고 뉴욕에 가서 ‘문제 청소년들’을 상담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우거나 가출을 하는 둥 문제 행동을 보일 때, 그 행동을 교정하려고 하기 보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 주자 아이들이 굉장히 호의적으로 변함을 발견했다. 그런 임상실험을 통해 하임 기너트 박사는 “아이의 기분이나 감정을 무시하지 마라”는 말을 남겼다.

그로부터 30년 뒤인 1990년대 미국의 심리학자인 존 가트맨 박사는 부부관계와 부모-자녀 관계를 연구한 후 그 누구라도 활용할 수 있는 감정코칭 5단계를 체계화하여 1998년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을 저술했다.

그 후 8년 후인 2006년, 최성애 조벽 교수는 가트맨 박사가 체계화한 감정코칭을 <MBC 스페셜> 이라는 프로그램의 ‘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편을 통해 한국에 소개한 홍보 내용은 제1부, 엄마, 내 마음 알아? 제2부,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감정코치였다.

조벽, 최성애 교수는 교육학, 인간발달학, 뇌과학 등 학문적 바탕을 구축하여 현재 한국을 비롯하여 멕시코, 브라질, 필리핀 등에 소개하면서 감정코칭의 효력과 위력을 전파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감정코칭의 효과는 잠깐 반짝이는 것이 아니라 50년간 내내 과학적 실험과 임상실험을 거쳐 검증되고 입증된 가장 효과적인 인성회복과 인간관계 회복의 방법이다.

따라서, 누구든지 관심을 갖고 실천해 보면, 부모인 자신은 물론 자녀들이 변하고 있음을 체험 할 수 있어서 그 효과를 인정하게 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인생을 자신감을 갖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싶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순간적인 감정을 참지 못하여 관계가 나빠지는 일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청소년 문제로 부모나 교사들이 스트레스로 정서적으로 메말라 갈 때, 감정코칭은 나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다독이며, 나아가 타인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방법이기에 그 효과를 설명해 보겠다.

감정코칭을 받은 아이들은,

첫째, 집중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우수하고 학습능력이 향상되어 공부를 잘 하게 된다.

둘째,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고,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또래관계가 좋고, 사회적 적응력이 우수하여 학교생활을 잘 한다.

셋째,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 긍정적으로 대처하고 면역력이 높아 질병에 잘 걸리지 않으며

부모의 갈등이나 이혼의 상처에도 회복능력이 크다.

이어서, 부모 ․ 교사의 네 가지 유형 중에서 나는 어떤 유형인지 그 특징과 결과를 살펴보겠다.

다시 말하면, 아이의 마음을 보기 전에 나의 마음부터 살펴야 된다.

첫째, 축소전환형 교사․부모: 아이의 감정을 무시, 간과하여 아이의 부정적 감정이 빨리 사라지도록 하며, 아이의 감정을 놀리거나 농담 삼으며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여긴다.

<예> 뚝 그치면 사탕 줄게, 얼레, 쪼그만게 화도 낼 줄 아네...

축소전환형의 결과, 아이들은 자신감이 낮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감정을 믿지 못한다.

둘째, 억압형 교사․부모: 부정적 감정은 나쁜 성격에서 비롯된다고 믿고, 억제, 자제해야 한다고 믿 으며, 늘 올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고 훈계한다.

<예> ‘시끄럽다. 울지 마라. 사내 녀석이 그깟 일로 울어, 할머니라도 돌아가셨냐?

억압형의 결과, 아이들은 어떤 감정은 ‘좋고’, 어떤 감정은 ‘나쁘다’고 배우며, 어른에게 꾸지람 들을까 봐 감추고 어떻게 할지 몰라 외롭고 혼란스러워 한다.

셋째, 방임형 교사․부모: 애들은 다 그러면서 큰다고 믿고 무제한 허용하며 감정은 다 분출해야 좋다고 믿는다.

<예> 화날 땐 물건이라도 집어 던져야 스트레스가 풀리지, 그래 슬프면 실컷 울어.

방임형의 결과, 아이들은 자신의 어떤 감정도 괜찮다고 느끼고 받아들이며. 적절한 행동을 모르기에 또래관계가 나쁘고 학습에 집중하기 어렵다.

넷째, 감정코치형 교사․부모: 모든 감정을 허용하나 행동에는 제한을 하고, 감정에 대해 훈계하지 않고 공감해 주며 문제해결능력을 가르쳐 주고 격려한다.

<예> 지금 많이 슬픈 것 같은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해 줄 수 있겠지.

네가 기분 나쁜 건 알아. 그렇다고 동생을 때리는 건 안 되지.

감정코칭의 결과, 아이들은 모든 감정은 괜찮지만 모든 행동이 다 괜찮은 것은 아님을 분별 할 수 있게 되며, 감정은 소중하고 믿을 만하다는 것을 배운다.

따라서 행복한 가정을 원하는 부모나 교사들은 감정코치형의 자신이 되려는 관심과 실천 의지가 꼭 필요하다.

※ <최성애, 조벽 교수의 청소년 감정코칭> 책을 참고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