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간식 치킨, 안심하고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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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간식 치킨, 안심하고 드세요”
  • 김나연기자
  • 승인 2017.02.02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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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농치킨 이분자(59) 사장
지난달 25일 옥천 엘마트 내 '거농치킨'에서 판매하는 치킨 사진.

옥천 엘마트 내 ‘거농치킨’을 운영하는 이분자 사장(59)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쉼 없이 치킨집 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무색하게 AI 발병 이후 매출 하락과 식자재 가격 상승까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객은 줄어드는 반면 닭 가격은 마리당 약 15% 정도 상승하며 상황이 악화된 것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식용유와 치킨 무 가격까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이 씨는 “지난해에 비해 마리당 가격이 약 400~600원 정도 올랐다. 가게를 자주 찾는 단골고객들이 가격을 올리지 않느냐고 물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현재 매출이 약 20~30%정도 하락하고 경기도 어려워 가격 상향조정을 고려하기도 했다”라며 “하지만 고객과의 약속을 생각해 치킨 값 조정은 신중히 결정해 올리지 않았다”라고 본인의 신념을 밝혔다.

덧붙여 이씨는 “물론 현 상황이 지속되면 가게 운영에 큰 타격을 받을 것 같다. 닭 값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라며 “한시바삐 AI 관련 사태가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조류독감에 걸린 닭이 치킨업체로 납품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이 씨는 “우리 거농치킨은 최대한 신선한 식자재를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감염된 닭은 군에서 즉각 처분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라며 “닭은 100℃ 이상 가열하면 안전하고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걱정 말고 가게를 많이 찾아와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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