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리 '종계농장 신축' 놓고 주민들 반발
상태바
오덕리 '종계농장 신축' 놓고 주민들 반발
  • 이성재기자
  • 승인 2016.03.03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월 4일 안내면사무소 주차장에서 양계장신축반대위원회 유위상 위원장과 주민들은 종계농장 설치를 결사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농장측, “착공 초기단계 절차대로 진행 할 것”
주민 측, ‘환경보전·보상’ 등 무대책에 불만제기

옥천군 안내면 오덕리에 설치되는 ‘옥천종계육성농장’을 둘러싸고 주민들과 사업주간에 마찰을 빚고 있다. 오덕리 주민들은 지난 2월 4일 안내면사무소에서 양계장신축반대위원회(위원장 유위상)를 구성해 지하수고갈, 상수원오염, 악취 등으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며 반대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는 안내면 이장단, 삼승면 이장단을 포함한 안내면 주민 60여명이 참가해 '계영농산(주)'이 시행중인 종계농장 신축공사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과 생존권 위협에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집회가 끝난후 안내면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는 종계농장설치 업체의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과 의견을 주고 받았다. 설명회에서 종계농장업체와 주민들은 서로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며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다.

주민들은 '종계농장이 이곳에 들어설 경우 기존에 농업용수로 사용되던 관정의 지하수고갈, 분진 · 악위, 토지 가격하락문제' 등을 거론했다. 집회에 참여한 주민은 "악취, 오수등 눈에 보이는 1차 피해도 심각하지만 주말농장으로 관광객을 받는 농장의 2차피해도 우려된다" 라며 "무조건 반대는 하지 않지만 확실한 대책을 내세우지 못하는 업체를 믿지 못하겠다" 고 말했다.

설명회가 진행되는 동안 주민들의 질문에 뚜렷한 대책을 내세우지 못하는 업체에 불만을 제기하며, 2011년 개발행위허가 신청접수 후 현재까지 3번이나 사업주를 변경하면서 주민들에게 의심을 사고 있다.

업체관계자는 "아직 착공 초기단계라 확실한 대책은 없지만 주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통해 설치를 완료하겠다" 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환경오염방지, 주민불편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덕리 인근에 설치될 종계농장은 4개동 1만3,200㎡ 규모로 총 6만수의 닭을 사육할수 있는 시설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