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간의 옥천 주요 이슈 발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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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간의 옥천 주요 이슈 발굴 기사
  • 옥천향수신문
  • 승인 2017.03.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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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향수신문이 창간 1주년을 맞아 지역에서 1년 동안의 주요 이슈가 되었던 현안들에 대해 발굴 취재해온 내용들이다. 본란은 발굴 기사를 통해 시정조치 되었거나 달라진 지역이슈에 대한 주요 내용들을 정리해 싣는다.<편집자주>

 

‘농발위’기사로 예산낭비 경각심 제고

무제한 연임 조례 변경·보조금 감독 성과

옥천향수신문이 지난해 11월부터 연말까지 집중 취재했던 농업발전위원회(이하 농발위) 과다 보조금 지급에 관한 기사가 소정의 성과를 얻었다.

옥천군의 예산 지출과정 대해 집행부는 물론이고 지원받는 단체 및 개인들의 인식재고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이다.

예산의 지출뿐만 아니라 지원자 선정과정, 사용내역, 지원 이후 성과 등 기존보다 엄격한 규정으로 예산 낭비에 촉각을 세우기 시작한 것이다.

엄격한 사업 보고서 지참, 예산 지원자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예산의 효용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으며 집행부에서도 이를 실행하기 위한 검토에 나섰다.

또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던 관내 단체들의 무기한 연임가능 규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연임을 명시하는 조례도 개정됐다.

이러한 변화는 옥천향수신문이 11월 3일부터 총 7차례의 관련 기사를 내면서 옥천군민들의 관심을 이끈 결과로 보여진다.

가장 먼저 기재한 △‘옥천 비선실세는 농발위 위원님들…(11월 3일자)’기사는 보조금 내역 검토를 위한 의정활동에 표적수사라는 주장한 농발위 위원들의 실태를 드러냈다. 10시간이나 계속된 의장실 점거에 군의 ‘비선실세’ 단체가 드러난 사건이었다.

이후 △‘행감자료 파문 일파만파…(11월 10일자)’와 ‘군의회 행감 자료유출 파문, 집행부 공개사과(11월 24일자)’로 의회 요청자료를 농발위로 유출한 공무원 문제에 대해 집행부가 공개 사과한 사건도 지역 내 유일하게 보도했다.

농발위 보조금 내역이 드러난 이후 △‘농발위, 행정감사 표적수사 항의 ‘이유 있었네’(12월 1일자)’기사에서 농발위의 과도한 보조금 지급 문제에 대해 공론화 했으며 △‘연임규정…(12월 8일자)’에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유정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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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高 급식기사 보도 후 품질 ‘개선’

학교운영委, ‘학교급식토론회’ 개최도

지난 24일 옥천고등학교 조식 급식사진.

지난해 10월 27일, 본보 1면 기사로 “옥천高 3800원짜리 급식 ’퀄리티‘ 낙제점”이란 제목의 기사가 개재됐다.

학교의 부실 급식으로 인해 옥천고 다수의 학생들이 학교 밖 식당에서 별도로 매식을 하는 것을 심층 취재해서 ‘급식의 질’이 개선돼야 한다는 내용으로 보도됐다.

지난해 10월 27일 보도 개재됐던 옥천고 학교 급식 사진

기사가 보도된 후 지난해 11월 중 옥천고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 주관으로 ‘학교급식토론회’를 개최하고 학부모, 교사,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는 개선책을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토론회’를 통해 △학생들에 의한 ‘학교급식만족도 조사’와 실제적 반영 △학생 및 교사들의 의견이 반영된 ‘반찬 질 개선책’ 마련 △지도교사의 주 3회 이상 급식실 운영상태 및 식단관리 확인 △위생적인 식기 및 개수대관리 방안마련 등 다양한 개선책이 개진되었다.

또 이후 학부모회의를 중심으로 학교급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능동적으로 이루어지는 등 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이 진행되어 가고 있다.

옥천고 박용길 학교운영위원장은 “지난해 옥천고 급식 실태에 대한 옥천향수신문의 보도 이후 학교급식소위원회 운영에 대한 실질적 방안 마련 등 급식 개선 대책에 학부모들의 관심이 크게 증진됐다”고 말하고 “앞으로 학부모회를 중심한 ‘학교급식 소위원회’의 급식 검수등 학부모들이 실제적으로 참여하는 급식개선안을 모색하고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각 학교 급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은 옥천군 관내 전체로 확산되어, 옥천고 이외에도 옥천산업과학고, 청산고, 옥천중, 옥천여중 등 관내 각 학교에서도 학운위와 학부모회를 중심으로 학교급식에 대한 실태 파악과 개선책을 위한 토론회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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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사육장 기획취재… 철장 속 실체 드러나

사육장 운영, 신고제서 허가제로 변경

국내에서 강아지 생산업소가 가장 많은 옥천군에서 화재로 100여 마리에 가까운 개가 죽는 사건이 발생하자 옥천향수신문은 사육장 실상을 담은 기획취재를 진행했다.

기획취재는 단순 고발 형식이 아닌 식용견 농장의 관리 방안과 동물보호법 개정을 주장하며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정부는 국민의 요구에 발 맞춰 구체적인 법률이 개정됐다.

정부는 지난해 말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반려동물 운영이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변경 추진할 것을 밝혔다. 사육장 관리인원은 80마리 당 1인으로 규정하고, 농가당 사육 마리 수는 모견 100두로 제한하여 연1회 이상 점검을 실시된다.

또 개들의 건강을 위한 운동장 등 필수 시설을 설치와 임신과 분만규정을 지키며 외과 수술도 금지될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이 진행되기 까지 옥천향수신문은 지난해 5월 처음 개재한 △‘철창에 갇혀 살던 애완견…(5월 19일자)’기사 이후 12월까지 6차례에 걸쳐 관련 기사를 담았다.

정부 계획이 발표됐음에도 사육단체와 동물단체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강아지 공장’ 규제 강화⋯(5월 26일자)’기사를 기재했으며, 이후에도 구체적인 실태조사 필요성이 대두됐다.

때문에 6월부터 △‘도축 후 남은 내장을 다시 먹여… (6월 9일자)’기사를 시작으로 △‘CCTV’는 있어도 ‘소화기’는 없는…’(6월 2일자) △‘식용견 축산물 등록지정 시급(6월 16일자)’까지 3차례에 걸친 사육장 현장을 드러내고 법률개정을 요구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육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담은 △동물단체 합동조사 계획 놓고… (6월 23일자)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사실상…(9월 8일자)’를 보도하면서 양측의 주장을 모두 담아 기재했다./유정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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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전염병’ 집중보도로 축산농가 경각심 고취

조기 방역으로 구제역 단 1곳도 발병 안 해

옥천향수신문이 지난해 11월부터 집중 보도했던 가축전염병 사태가 관내 공무원들의 철저한 방역대비로 인해 종식됐다.

이처럼 가축전염병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축산농가에 봄이 찾아왔다. 지난 20일, 관내 우시장 재개방을 시작으로 그동안 위축됐던 축산농가 관계자들이 한숨을 돌렸다.

군은 청산면과 인근 지역인 보은군 마로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재빠르게 8개의 방역 초소를 마련하고 24시간 근무를 실시하는 등 조기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에 대해 옥천향수신문은 총 7차례에 걸쳐 기사를 개제했다.

이후 단 1곳에서 구제역이 발병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옥천향수신문의 기사를 통한 경각심 제고도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옥천군 자율방재단, 방역공무원 위문방문 (12월 29일자)’ 기사는 사회단체의 가축전염병 경각심에 대해 제고하기도 했다.

또한 △‘군, 청정지역 명성 되찾기 총력’ (1월 26일자) 기사는 관내 공무원들의 노력이 돋보여 축산관계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효력을 발휘했다.

덧붙여 마지막으로 기재한 △‘자물쇠 풀린 우시장… 축산농가 모처럼 활기’ (3월 23일자) 기사는 가축전염병 종식을 이뤄냈던 관내 공무원들의 성공적인 행정에 대해 다뤘다.

특히 보은서 발병된 축사와 옥천지역 거리는 4km이내로 구제역이 최대 60km까지 확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옥천군은 철통 방역활동으로 구제역을 완벽하게 막아낸 것으로 분석된다./김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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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후 불친절했던 동전교환 속전속결 해결

각 은행들, 동전 교환 서비스 개선에 ‘박차’

‘친절의 표본’, ‘서비스업의 총아’라 불리는 은행업계 직원들의 불친절에 대해 고발하는 기사가 옥천향수신문을 통해 보도된 적이 있다.

지난 1월 12일, 본보 49호를 통해 K은행 동전 수납 거부에 대한 기사가 보도됐다.

A사회단체가 지난한 해 동안 회원들과 군민들로부터 모은 동전 300여 만원을 단체의 법인 통장으로 입금해 장학금을 전달하려 했던 것을 K은행 직원들이 ‘인력이 부족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입금을 거부해 추후 겨우 입금처리한 사건을 보도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해 5월 한달 간 ‘동전교환의 달’ 행사를 펼치는 등 그간 동전발행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벌였던 행사에 정면 배치되는 일이었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었다.

한국은행은 최근 동전발행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국은행연합회, 새마을금고·신협·상호저축은행중앙회, 우정사업본부 등과 ‘범국민동전 교환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던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일선 금융기관들은 금융 수익에는 도움이 안 되면서 동전 분류 및 계산과 운송에 따른 인력낭비와 비용부담이 큰 이유로 동전교환 업무에 소극적인 상황이었던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러한 보도 후 옥천군 관내 은행들의 서비스 업무에 대한 태도가 더욱 개선, 향상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옥천읍 금구리에서 분식센터를 운영하는 A씨에 따르면 “손님들 중에는 주로 동전으로 소소한 간식거리를 사러오는 아이들이 많아, 동전이 쌓여 한번씩 교환하러 가면 전에는 귀찮아 하는 것이 보였는데, 최근에는 은행들의 서비스가 많아 향상된 것이 눈에 띄게 보인다”고 말했다.

사소한 일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지역정론지 옥천향수신문의 기여도를 높이 평가하는 지역민들의 칭송이 이어지고 있다. /이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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