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석 시인
햇볕이 너무 맑아 무심코 창을 보니
창문이 흔들흔들 누가 왔나?
창문 활짝 열고 사방을 둘러봐도
담 밑에 민들레만 수줍게 웃고
아지랑이 모락모락 산모롱이에는
산 까치 깍 깍 깍 세차게 유영 하네.
벌써 계절이 여기 쯤 왔나?
하늘이 쪽 빛으로 물이 들었구나.
바삐 창문 열고 마음 문 활짝 열고
봄이 오는 길목부터 싸리비질 해야지.
◇약력
·전 옥천문인협회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크리스찬 문단 <시>분과 신인상 문단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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