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산성 화산석
전순표 시인·옥천향토전시관 명예관장
온 대지 불을 품어 옥천 땅 선천개벽(先天開闢)
불기둥 화산 폭발 용암 굳은 산성 돌
곰보 돌 누가 볼세라 갈잎아래 숨었다
무심코 지나쳐도 내 태생은 화산 용암
제주도 현무암보다 내 먼저 나왔다네
산성돌 구멍 뻥뻥 뚫린 인포산성 안산암
화인진 큰 배 거리 대청호에 잠기고
인적 없는 산마루에 진달래 활짝 폈네
용암 돌 아는 이 없는 인포산성 화산석
각주) ·인포산성은 삼국시대 옥천군 안내면 인포리에 위치하며 옛 장계수영장으로 건너던 장계잠수교 자리의 금강 화인진 나루를 지키던 동편 산마루의 신라 산성.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주용 박사는 “안산암은 용암 돌의 일종으로 화산이 분출할 때 처음 용암이 나와 식은 구멍 숭숭한 화산석, 제주도 현무암은 그 다음 용암이 흘러 나와 공기를 많이 흡입하고 식은 구멍들이 큰 용암돌이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약력
·시인. 옥천향토전시관 명예관장.
·(사)충북향토문화연구소 전문위원.
·국사편찬위원회 사료 조사위원.
·시집 ‘옥천에 살어리랏다’, 논문 ‘김옥균 옥촌출신이다’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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