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대지는 봄 손에 녹아내리고
엽록 내음 새 코 끝에 스친다.
화사한 벚꽃은 숨이 턱에 차고
시샘하는 노란 개나리 둥지가 갑갑한 듯
아장아장 걷는 듯 하구나
구순이 다되신 어머니의 쑥 버무린 솜씨는 그리운데
이 봄이 기다려주지 않는 구나.
명년의 봄 손이 감싸주면 가능하려나.
개나리 벚꽃이 지는 날 어머니 꽃도 지려나
애간장 끊긴다.
◇약력
·옥천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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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대지는 봄 손에 녹아내리고
엽록 내음 새 코 끝에 스친다.
화사한 벚꽃은 숨이 턱에 차고
시샘하는 노란 개나리 둥지가 갑갑한 듯
아장아장 걷는 듯 하구나
구순이 다되신 어머니의 쑥 버무린 솜씨는 그리운데
이 봄이 기다려주지 않는 구나.
명년의 봄 손이 감싸주면 가능하려나.
개나리 벚꽃이 지는 날 어머니 꽃도 지려나
애간장 끊긴다.
◇약력
·옥천문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