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와이퍼 점검 필수… 시야 확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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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와이퍼 점검 필수… 시야 확보 우선
  • 박승룡논설주간
  • 승인 2017.07.0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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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수코팅제 등 활용해 유막현상 최소화
공기압 10% 올리면… 접지력 크게 향상

많은 비가 올 때 소홀한 차량관리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세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빗길에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어다. 장마철 차량의 미끄러짐에 의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비가 올 때는 수막현상이 발생해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력과 접지력이 떨어져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때문에 타이어의 노후 정도와 공기압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10% 정도 올려주면 노면과의 마찰력 및 접지력이 높아져 수막현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타이어의 수명이 다한 경우 더욱 위험하므로, 타이어 점검 시 타이어 마모상태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경이 덜 쓰이는 부품이지만, 빗길 운전시 타이어만큼 중요한 것이 와이퍼다. 와이퍼의 수명은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지만 고온 다습한 여름과 춥고 건조한 겨울이 있는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교환주기가 짧아진다.

전문가들은 여름과 겨울이 오기 전에 한번씩 교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교체 주기와 별개로 와이퍼 작동 시 소음이 발생할 때나 와이퍼가 지나간 자리에 얼룩이 생길 때, 창유리에 맺힌 물이 잘 닦이지 않을 때는 교체해야 한다. 최근 사이드미러나 앞유리에 발수코팅제를 활용해 빗물을 쉽게 흘러내리게 하거나 유리면에 묶은 때인 유막을 유막제거제로 닦아 주는 것도 빗길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여름철 뜨겁게 달궈진 엔진을 식혀주는 냉각수(부동액)도 점검이 필요하다. 냉각수는 엔진 오일만큼이나 엔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교체 주기가 길어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냉각수는 보조 탱크 확인과 마개를 열어 확인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점검해야 하며, 엔진오일과 반대로 엔진이 차가울 때 점검 한다.

보조 탱크 옆면에 표시된 게이지를 통해 냉각수(부동액)의 양이 F~L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면 정상 범위다. 냉각수 마개를 열어 냉각수가 새는 곳 없이 잘 고여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냉각수가 부족하다면 채워주도록 하자.

자동차안전관리 협회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차량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 폭우 등이 내릴 때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인한 사고도 많기 때문에 안전운전법을 항상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침수된 도로는 절대 지나가지 말고, 빗길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가급적 중앙 차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물웅덩이를 만나면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엑셀에서 발을 뗀 후 운전대를 꽉 잡고 지나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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