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깃든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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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깃든 둥지
  • 옥천향수신문
  • 승인 2017.07.0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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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 김관형 시인

인생은 끝없는 나그네의 길

어디에서 구름처럼 왔다가는

덧없이 바람 같이 흘러가는지

어차피 살 몸으로 온 이 세상

반김 없는 거친 세상 이라고

흔들리며 괴로워하지 마라

 

어느 고운 꽃보다 짙은 향기는

가슴에 피어난 하얀 꿈 일러니

부른 황금 주머니 빛난 자리도

갈잎 지면 손끝의 거품인 걸

 

행복이 별거냐 솔깃한 기쁨일어

흐뭇한 웃음 깃든 둥지이거늘

작은 희망 일궈 보람 한낱 짓고

곤한 자리 품으며 노을 질 때에

훗날 긴한 흔적하나 자국남기며

마음 비워 고이 누우면 족하리.

 

◇약력

·한국현대시인협회 지도위원.
·한우리기술시문학회 회장
·불교문학회 고문
·시집 『아름다운 보람』 등 2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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