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와 부모의 건강은 감정코칭으로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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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와 부모의 건강은 감정코칭으로②
  • 이은자 감정코칭 전문강사
  • 승인 2017.08.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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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자 감정코칭 전문강사

최근 학교에서 초·중·고 학생들과 자주 만나면서 생긴 한 가지 걱정은 비록 나만의 문제, 내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에 살펴보고자 한다. 여름방학 동안에 학부모님들은 자녀들과 대화 시간을 좀 더 갖고 무엇보다도 자녀들의 건강에 관심을 갖고 고민했으면 한다.

 

우리 집에서도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두 손녀와 식사할 때나 책상에 앉아서 공부할 때 자세를 보게 된다.

“야, ○○아, 너 자세를 바르게 하고 밥을 먹어라. 허리를 쭉 펴고 앉아야 된다.

아이들 자세를 볼 때마다 밥상머리 교육을 일삼으면서, 왜 허리를 펴고, 걸을 때는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되는지 ‘건강’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하지만, 아이들은 그 말을 들을 때뿐이고 금방 원 상태로 돌아간다. 그래도 지속적으로 말해주는 것은, 자세가 바로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자세가 나쁘면 시력도 나빠져 안경을 써야 되고, 척추가 S자형, 어깨가 D자형으로 굽은 학생의 자세를 우리는 육안으로도 금방 알 수 있기에, 나는 강의 전에 의도적으로 학생들 자세를 바르게 하라고 부탁하지만 5분도 채 되지 않아 금방 흩어지고 만다.

7월 중순쯤에는 대전의 모 중학교 3학년 학생들 8개 학급 학생들과 만나게 되었는데, 한 학급에 안경 쓴 학생들이 1/3 정도 되고, 대부분 학생들의 자세가 똑바르지 못한 것을 보면서 무척 안타까웠다. ‘학생들의 이런 모습을 학부모님들이 보시면 어떨까….

 

“학생들, 공부가 부족하면 나중에 할 수 있지만,

자세는 지금 균형을 잃으면, 건강에 큰 타격을 받기에, 여러분의 소중한 꿈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어요”라고 자세를 지적하면서 1시간 강의를 마치면 학생들은 하나같이

“휴우, 아이구 힘들어”라고 한목소리를 낸다.

 

요즈음 학부모님들도 직장생활에 정신없이 바쁘고, 학생들 또한 학교로 학원이나 도서관으로 바쁘게 다니며 공부하다 보니까 부모 자식간에 진솔한 대화를 못하는 형편이다. 그러다 자칫하면 귀여운 자녀들의 자세 교정하러 병원 신세를 지는 학생들도 종종 볼 수 있다.

나의 건강은 부모도, 교사나 친구 그 누구도 책임질 수 없고, 오직 내가 나 자신의 건강을 책임져야 된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몸 주치의는 나 자신이기도 하다.

그러면, 건강과 감정코칭을 연관 지어 살펴보고자 한다.

무슨 병이던지 가장 우선 적으로 관찰되고 고쳐야 할 부분은 마음의 상태이다.

“내 마음이 지쳐있으면, 나의 몸 상태도 지쳐 의욕을 잃게 된다.”

다시 말해 나의 마음 상태가 만사 귀찮고 깜깜한 어둠의 상태이면, 몸은 저절로 나른하여 마음이 우울하여 마냥 눕고 싶고, 한없이 자고 싶을 뿐이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는 ‘마음 상태’가 우선적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나의 가족이나 친척 중에서 건강이 나빠 고통받는 경우 이때 환자인 자신이 질병을 대하는 마음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필자는 60세가 넘어서 몸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고, 식사는 어떻게 해야 하며, 자세는 어떻게 유지해야 되는 지 깨닫게 해 준 감정코칭이 고맙기만 하다.

정년퇴직을 6개월 앞둔 어느 날부터 오른쪽 무릎이 약간씩 시큰거리더니, 점점 심해져서 이를 고치려고, 좋다는 기능성 옷도 입어보고, 좋은 약과 병원을 다녀도 완쾌되지 않았다. 그래서 요가와 걷기 운동을 더 열심히 했지만, 상태는 점점 나빠져 왼쪽 무릎까지 통증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3년 전부터 깨달은 것은, 모든 질병은 마음 상태가 조급해지면 회복이 잘 안되어, 마음을 다스리는 감정코칭을 나 자신에게 적용해야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나는 매일 밤 잠자기 전에 내면의 나 자신과 대화 내용을 행복 일기에 기록하면서 내 마음은 긍정의 힘, 즉 활기찬 에너지가 점점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중단했던 국민체조와 온몸을 두 손으로 두드리는 것을 지속했더니, 정말 놀라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서둘지 말고 마음을 편안히 하며’ 아픈 곳을 두드리면 된다. 이는 돈도 안 들고 쉽지만 매일 실천하기는 자신만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1주일만 실천해 보면 정말로 놀라운 효과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건강의 기준이 되는 체중과 체력 관리 비법은 먹는 음식 조절이 중요하기 때문에 음식 앞에서 순식간에 무너지는 자신의 마음을 굳센 의지로 절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따라서, 학부모님들은 학생들 자세도 본인이 고치려고 하는 마음이 들도록 소통하는 대화로 감정코칭을 권하고 싶다. 자녀들에게 긍정적인 동기를 갖게 하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은 부모나 교사인 어른들의 책임일 것 같다.

지난 호에서 청소년기는 감정코칭 ‘제2의 기회’라고 한 것처럼, 청소년기의 건강 또한 감정코칭하기 제일 좋은 기회이고 더 늦으면 힘들어진다.

끝으로 여름방학 동안에 모두가 명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한 번 더 감상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여기에 명장면과 명곡도 많지만, 특히 천둥 번개 치는 장면과 이때 나오는 <My Favorite Things> 가 아닐까 싶다.

그 장면에서 감정코칭 달인인 마리아와 딸들이 주고받는 대화는 가장 훌륭한 감정코칭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건강과 스트레스로 지친 학생,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첨단비타민과 같은 감정코칭을 실제 생활에 적용하면, 온 가족 심신이 건강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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