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이 땅에 화합과 배려 샘솟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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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이 땅에 화합과 배려 샘솟게”
  • 유정아기자
  • 승인 2017.08.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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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충북 청주서 10월 열려…도, 준비 만전
이전과 달리 장애인체전 먼저 진행, 상생의 축제로

전 국민의 스포츠 체전인 제98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004년 이후 13년 만에 충북 지역인 충주시에서 열린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9월 15일부터 5일간 도내 6개 시・군에서 총 26개 종목 8000여명의 선수들이 기량을 겨룬다. 이어 10월 20일부터 7일간 도내 11개 시・군에서 전국체육대회가 진행된다. 이 대회에는 총 46개 종목 3만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체전 기간 응원단과 관광객 1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장애인체전은 예전과 달리 전국체전에 앞서 열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상생-화합체전이라는 의미가 크다. 그동안은 장애전체전이 전국체전 이후 열려 장애인선수들이 활동하기 춥고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개회식은 전국체전은 10월 20일 오후 4시 50분, 장애인체전은 9월 15일 오후 5시 30분 충주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선수단과 관객이 주인이 되어 보고 즐기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상급 라인업 축하공연, 충주시민이 함께하는 퍼포먼스 등 역대 체전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성화 봉송도 이전과 달리 양 체전 모두 도내 11개 시군을 모두 거칠 예정이다. 장애인체전의 성화는 9월 13일 충주 천지인성단에서 채화되어 3일간의 봉송을 거쳐 9월 15일 충주종합운동장 성화대에 오른다. 체전성화는 10월 20일 충주종합운동장 성화대에 불을 밝힌다. 지역의 역사·문화·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반크직지봉송(청주), 품바행렬(음성), 온달평강행렬(단양), 택견봉송(충주) 등 시군별 이색봉송도 펼칠 예정이다. 지난달 주자 선정을 마쳤으며 8월부터는 교육 및 예행연습에 들어간다.

도는 양 체전을 위해 103개 경기장을 선정, 8월까지 시설 확충과 환경정비를 마쳐 선수들이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충주·청주·제천 등 5개 시군 29개 경기장에서는 선수단의 사기와 관중 호응을 북돋울 수 있는 스포츠댄스, 난타, 색소폰연주 등의 주민참여 공연을 경기 중간 중간 펼쳐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충주시를 제외한 10개 시・군이 기존 지역축제·행사를 체전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변 관광지 방문까지 연결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전국체전추진단은 청주에 있던 사무실을 최근 충주종합운동장으로 이전하고 종합상황실 현판식을 열었다. 추진단은 충주시 등 관련기관과 업무협력을 강화해 두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할 계획이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이번 체전은 국민화합이라는 시대적 사명 아래, 최초로 장애인체전을 먼저 개최하는 뜻 깊은 대회”라며 “이전 대회와는 그 상징성이 다른 만큼 확실하게 준비하여 충북의 문화와 정체성을 전 국민에게 보여줄 것이다. 이번 체전을 통해 대한민국에 화합과 배려가 샘솟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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