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탈모예방은 풍부한 단백질 섭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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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탈모예방은 풍부한 단백질 섭취로…
  • 박승룡논설주간
  • 승인 2017.08.2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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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상 남성호르몬 분비 왕성, 모발 성장기간 단축시켜
자두·오디 등 과일껍질에 있는 ‘레스베라트롤’ 효과 커

가을철이 되면 탈모 환자들의 고민이 커진다. 가을철에는 왕성하게 분비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모발의 성장기간을 단축시키고 연모화를 촉진해 탈모를 부추기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모발 스트레스 때문이다. 여름 동안 강한 햇빛과 과다한 두피 분비물 등으로 시달려온 모발이 시간이 흐르면서 다량으로 빠지기도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관계자는 “일반인은 하루 평균 50-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데, 하루에 100개 이상 머리카락이 빠지면 질환으로써의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며 “8-10개 정도의 모발을 한꺼번에 모아서 손가락으로 잡아 당겼을 때 4-6개 정도 빠진다면 탈모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가을철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선 머리카락을 제대로 감는 게 중요하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모발에 비듬과 각질이 쌓이기 쉬워 두피 건강을 해친다. 스트레스도 탈모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다양한 취미활동이나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좋다.
탈모를 예방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식습관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이 퍼지면서 20대부터 머리가 빠지는 탈모의 저연령화까지 나타나고 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미네랄, 비타민 등 모발 영양 공급원을 충분히 함유한 식품을 섭취해야 탈모를 줄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검은 콩은 탈모를 예방해주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콩 1알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질, 비타민, 칼슘, 레시틴, 이소플라본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들어 있다. 그중 ‘블랙푸드’라고 불리는 검은콩은 비타민B군, 무기염류, 리놀산(불포화지방산) 등을 다량 함유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모발을 건강을 지켜준다. 뿐만 아니라 콩 단백질 성분인 아이소플라본은 체내 독소를 해독하고 두피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효능이 있어 대표적인 탈모 예방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 피부 노화 예방과 두피 등 신체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향산화 효과가 뛰어난 포도, 블루베리, 자두, 오디 등은 과일껍질에 있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성분에 의해 최고의 노화방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호두에는 비타민 B1, 비타민 E를 비롯한 비타민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와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며 탈모를 예방하고 모발 성장을 돕는다. 특히 호두에 함유된 양질의 단백질에는 불포화지방산과 미네랄이 풍부해 모발을 윤기 있고 건강하게 가꿔준다.
전문가들은 “가을철은 일교차가 심하고 쌀쌀한 날씨로 인해 두피가 건조해져 각질이 쌓이기 쉬우므로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탈모가 시작된 경우라면 자가 치료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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