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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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 동탄 이흥주 시인
  • 승인 2017.09.14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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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주 시인

새벽부터

창밖에 가을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어둠속 노래 소리에

세상이 조용한 잠속으로 빨려든다

어머니의 자장가 소리만큼이나

편안하게

세상을 재우는 소리

새벽은 온통 평화다

솜털처럼 내려앉는 몸

어둠속의 가을이 소리를 높일수록

잠자리는

평안하다

고요하다

창문열고 가을을 맞고 싶어도

이 평안을 깨기 싫어

누워서 가을비를 맞는다

 

◇약력
·옥천문인협회원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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