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9월에 장미꽃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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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9월에 장미꽃 만발
  • 박현진기자
  • 승인 2017.09.21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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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노근리평화공원 장미정원 개원
다양한 공연 등 축제 행사도 열려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에 만개한 장미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한국전쟁 때 피란민 학살사건의 아픔을 간직한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에 장미가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장미전문가인 안대성(68)씨로부터 기증받은 장미 1천500주를 포함해 총 2천600본의 장미가 노근리평화공원 내 장미정원에 만개한 것이다.

보통 장미는 5월을 전후해 개화하는데, 노근리평화공원에서는 보기 드물게 9월에 꽃이 피는 등 가을 장미가 다채로운 색채로 만발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노근리평화공원을 위탁 관리하는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 지난해 말부터 사계절 꽃피는 정원 조성을 통해 추모공원에서 평화공원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다.

재단은 이런 결실을 영동주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지난 15일 장미정원 개원식을 가졌고 16일에는 다양한 지역 공연팀이 참여하는 소규모의 정원축제도 열었다.

정구도 관장은 "노근리평화공원이 지역 주민들에게 좀 더 친숙한 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계절별로 작은 축제를 열고자 한다“며 ”중부권 명품 공원으로서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3일에는 영동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미국 알라미다 트리시 스펜서 시장과 자매도시협회 카렌 퐁 회장 등 해외 귀빈들이 방문해 기념식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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