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없는 나그네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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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없는 나그네의 웃음
  • 송암김관형
  • 승인 2017.09.21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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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 김관형 시인

하늘가에 누운 뜬 구름

바람결에 사라져 가듯

삶터 끝자락에 머문 나그네

하염없이 세월을 삭히고 있네

 

맨손 끝에 이는 거품인데

가리가리 쌓아 논들 무엇 하나

덧없는 인생살이 노을이 지면

허물 벗은 몸 둥이 하나뿐인데

웃고 가면 행복한 거지

 

부질없이 마음 가득 채우려고

헛꿈만 챙기다보면 앞길은 저물고

이름마저 부서지는 걸

늦기 전에 땀에 젖은 보람 영글려

인생살이 빈 밭에 뿌리고 가렴.

 

◇약력

·한국현대시인협회 지도위원.

·한우리기술시문학회 회장

·불교문학회 고문

·시집 『아름다운 보람』 등 2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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