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와 차례는 어떻게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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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와 차례는 어떻게 다르지?
  • 박금자기자
  • 승인 2017.09.28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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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들려주는 그림책 – ‘철부지 형제의 제사상 차리기’
‘철부지 형제의 제사상 차리기’

우리민족은 오래전부터 효행을 중요하게 여겼다. 부모님 살아 계실 때는 정성을 다해 섬겼고, 평생 효도 하는 마음으로 제사를 지낸다. 제사는 돌아가신 부모님과 조상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의식이다.

10월 4일은 우리 고유 명절인 ‘추석’이다. 명절은 아이들에게 차례와 제사, 기제사에 대해 자연스레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우선 차례에 대해 알아보자. 차례는 설이나 추석에 조상에게 지내는 제사이고, 제사는 돌아가신 부모님과 조상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의식이고, 기제사는 돌아 가신날 지내는 제사를 의미한다. ‘차례’는 명절날 아침 온 가족이 모여 4대 조상님을 모신다. ‘기제사’는 일년에 한번 돌아가시기 전날 밤 12시 또는 돌아가신 날 한시에 지내지만, 요즘은 가족이 다 모이기가 쉽지 않아 시간조절을 하기도 한다. ‘제사’는 돌아가신 부모님과 조상, 또 살아있는 가족을 위한 잔치의 의미가 크다.

제사나 차례를 지내기 위해서는 음식장만을 하게 된다. 각 지방마다 차례나 제사상차림은 다르지만,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장만한 음식을 조상님께 올린다. 일반적인 음식과 다르다면 고춧가루나 마늘등 향신료를 쓰지 않는다. ‘붉은팥 고물떡’은 올리지 않으며 ‘복숭아’는 신의 과실이기 때문에 쓰지 않는다. 생선은 예로부터 비늘이 없는 것은 청결치 못하다고 하여 젯상에 올리지 않았다.

제사 상차림도 중요시 했는데 몇 가지 규칙을 알아보자.

제사상은 북쪽을 향해 놓고, 제일 위쪽 중앙에 ‘신위(돌아가신 분의 이름)’를 놓는다. 그 아래로 첫 번째줄에 고기, 생선, 적, 전을 놓고, 세 번째 줄에는 육탕, 소탕, 어탕을 놓는다. 네 번째 줄에는 삼색 나물과 포, 식혜를 올리고 마지막 줄에 과일을 놓으면 된다.

그 외에 ‘어동육서’ ‘좌포우혜’ ‘두동미서’ ‘건좌습우’ ‘조율시이’ ‘홍동백서’ 등의 규칙이 있다.

‘철부지 형제의 제사상 차리기’ 는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못한 효도를 돌아가신 후에 제사를 통해 효도한다는 내용이다. 추석명절에 아이와 함께 읽어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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