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언제나 따뜻하고 포근한
삶의 품속이어라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은 토담의 울안에서
곰삭은 흙냄새가 물씬 나고
초라한 지붕에 박꽃이 피는
고향에 가 있네
그 누가
고향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내 고향은 내 집이라고 대답하리
나는 지금도 인심이 천심이요
뜨거운 정이 배어있는 마을
아름다운 꿈을 가꾸는
고향에 머문다네
고향은
나를 지키는 희망이어라
고향은 미움도 원망도 없는
사랑이 가득 넘치는 곳
뒷동산 새소리 가슴을 채우고
앞개울 맑은 물에 몸을 적시며
언제나 즐거움이 넘치는
내 마음의 집이라네.
◇약력
·한국현대시인협회 지도위원.
·한우리기술시문학회 회장
·불교문학회 고문
·시집 『아름다운 보람』 등 2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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