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하늘을 이고
사양없이 받드는 것은
내 아직 믿고 살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이다
허구한날 모진 비바람이
그렇게 그렇게 내리쳤어도
스스로 발돋움하여
끝내 기둥처럼 보람지는 것
인제는 모든 인정이 부서져
차리리 神의 축복 없어도
흔들리는 땅을 디디고
나무같이 살아가리
1907 옥천 죽향리 출생
1932 <혜성>에 『춘일점경』 시조발표
2002 유고시집 『새로 얻은 노래』 발간
2017 탄생 1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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