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옥천으로 오는 출근길이 안개로 가득 찼다.
벚나무 가로수가 안개에 묻혔다.
대청호 주변, 산도 들도 보이지 않았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 속으로 차는 멈추지 않고 달렸다.
그곳에 다시 마을이 나타났다. 11월이 붉게 떨어지고 있었다.
때로 안개 같은 절망이 당신을 가둔다 할지라도 천천히 걸어가라,
그러면 거기에 그 어느 날보다 눈부신 하루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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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옥천으로 오는 출근길이 안개로 가득 찼다.
벚나무 가로수가 안개에 묻혔다.
대청호 주변, 산도 들도 보이지 않았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 속으로 차는 멈추지 않고 달렸다.
그곳에 다시 마을이 나타났다. 11월이 붉게 떨어지고 있었다.
때로 안개 같은 절망이 당신을 가둔다 할지라도 천천히 걸어가라,
그러면 거기에 그 어느 날보다 눈부신 하루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