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르렁…’ 심하게 코를 고는 당신
상태바
‘드르렁…’ 심하게 코를 고는 당신
  • 박현진기자
  • 승인 2017.11.30 1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면무호흡증 땐 심장 무리… 자세만 바꿔도 큰 도움
코골이가 심하다면 잘 때 옆으로 누워 자고 머리를 약간 높여 자는 게 좋다.

'드르렁, 드르렁' 한밤중 코 고는 소리는 함께 자는 다른 이들의 숙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코를 고는 당사자에게도 건강상 악영향을 미친다.
코골이는 자는 동안 공기가 코와 입으로 드나들 때 기도나 입천장 등이 떨리면서 나는 소리다.
코골이가 심하면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져 체내 산소의 양이 부족해지면서 폐나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코골이는 숨을 쉬는 상기도가 좁아져 생긴다. 상기도에 문제가 생기는 이유로는 노화·비만·음주 등이 있다.


나이가 들면 기도의 근육이 탄력을 잃고 늘어지기 때문이다.
또 비만하면 기도에도 살이 쪄 숨 쉬는 공간이 좁아지고 호흡 시 코 고는 소리가 난다.
이외에도 선천적으로 턱 공간이 좁아 혀가 안으로 말려 들어가는 경우에도 코골이를 할 수 있다.


코골이가 심한 사람들은 잘 때 자세만 바꿔도 소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몸을 옆으로 눕히고 머리를 약간 높여 자는 자세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워서 자는 자세보다 기도를 넓게 유지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 혀·입술 근육 운동을 하면 코골이가 줄어들 수 있다.
혀끝을 위 앞니 안쪽에 대고 밀기, 혀를 코끝에 댄다는 느낌으로 쭉 내밀기, 혀를 턱 끝에 댄다는 느낌으로 쭉 내밀기, 혀를 내밀어 숟가락에 수직으로 갖다 대기, 입술로 숟가락 물기 등을 반복하면 된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코골이가 심해지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해 다음날 피로감이 깊어진다면 코 가운데 비중격이 휘어져 코가 자주 막히는 등 구조적인 문제가 원인일 수 있다.
이럴 땐 병원에 내원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수면다원검사나 수면내시경검사 후 필요하다면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수술은 코골이의 원인이 되는 기도가 좁아지는 위치를 넓혀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