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떠나는 옥천 여행지 2 / 부소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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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떠나는 옥천 여행지 2 / 부소담악
  • 도복희기자
  • 승인 2017.11.30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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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700m… 물 위로 솟은 기암절벽
추소8경의 마지막… 송시열도 “소금강” 예찬
부소담악의 아름다운 풍경

진정한 여행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건 겨울이 아닐까. 겨울철 숨어 있는 옥천의 비경은 우리의 몸과 맘을 힐링하기에 충분하다.
여행 이야기 2번째는 호수 위에 떠 있는 병풍바위 ‘부소담악’이다.
옥천군 군북면 부소무늬마을에 가면 ‘부소담악’이라는 절경을 만날 수 있다.
부소담악은 물 위로 솟은 기암절벽인데, 길이가 무려 700m에 달한다. 조선시대 학자 송시열이 소금강이라 예찬한 추소팔경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절경이다.
부소담악은 처음부터 물가 절벽이 아니었다.
본래 산이었지만 대청댐이 준공되면서 산 일부가 물에 잠겨 물 위에 바위병풍을 둘러놓은 듯한 풍경이 됐다.
부소담악의 장관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추소정이다.
정자에 오르면 용이 호수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형상이 선명하게 보인다. 날카롭게 솟아오른 바위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호수가 가슴을 서늘하게 하지만 수천 년 세월을 간직한 자연의 신비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부소담악의 아름다운 풍경


부소담악의 능선을 따라 산행을 할 수도 있다. 협소한 능선길 아래는 시퍼런 물이 악어처럼 입을 벌리고 있는 아찔한 낭떠러지다.
찬바람 속 아름다운 풍광으로 심신을 맑게 했다면 출출함이 느껴질 것이다.
시장기를 한 번에 가시게 할 맛집이 있다. 청국장 전문점으로 소문난 ‘힐링터’가 바로 그 집이다.
힐링터의 청국장은 오랜 연구를 통해 청국장 특유의 냄새를 줄이면서 청국장 본연의 맛을 살려낸 직접 빚은 수제 청국장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참나무 장작으로 구워낸 석갈비는 단연 일품이다. 건강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아름다운 경치를 마음에 담고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휴식이 되지 않을까.
겨울철 떠나고 싶은 옥천의 아름다운 풍경 그 2번째로 부소담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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