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떠나는 옥천 여행지 3 / 마성산 이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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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떠나는 옥천 여행지 3 / 마성산 이슬봉
  • 도복희기자
  • 승인 2017.12.14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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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감아 도는 물줄기 속 분지처럼 ‘우뚝’
마성산만 힘들여 오르면 부드러운 숲길 이어져
장계국민관광지을 끼고 있는 마성산과 이슬봉 전경

12월은 몸과 맘이 움츠러들기 쉬운 계절이다. 활동량이 적다 보면 우울해지기 쉽다.
시간을 내 가까운 곳에라도 떠났다 돌아오는 것으로 기분전환을 해주는 것은 어떨까 내 고장의 아름다운 산천을 돌아보고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17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권한다. 이번 주는 마성산과 이슬봉의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마성산과 이슬봉은 장계국민관광지를 끼고 있어 유명해진 산이다. 굽이치는 금강 물줄기가 구불구불 한 없이 여울져 흐르고 잘 닦여진 등산로는 산행의 만족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경부 고속도로를 타고 옥천 IC에서 회차하면 37번 지방도로 들어서 산행 초입으로 향한다.
이동하는 시간은 10여분. 정지용 생가를 지나면 이내 교동 늪지대다. 임도를 따라 능선 길을 오르면 마성산에 도착한다. 일단 마성산까지만 힘들게 오르고 나면 끝날 때까지 부드러운 숲길이 이어진다.
산정에서 보이는 금강은 조망이 탁월하다. 물줄기가 휘감고 도는 가운데 분지처럼 우뚝 솟아 있어 특이한 지형을 이룬다.


게다가 산 바로 옆으로 금강과 대청호가 만나며 고요한 물길을 휘감고 있어 동적인 느낌이 진하다.
북쪽으로 이어진 능선은 동쪽으로 벼랑이 연이어 형성되어 있어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헬기장을 넘고 고갯마루를 통과하면 평범한 숲길에 또 다시 금강이 그림을 그린다. 
돌출된 바위지대가 없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강 쪽 벼랑길이 이어지므로 훤한 조망을 바라보며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며느리재’를 통과하면서부터는 낭떠러지 길에 주의해야 한다. 가파른 벼랑길이 참나무 골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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