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하 수필집 '모정의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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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하 수필집 '모정의 세월'
  • 천성남기자
  • 승인 2016.03.0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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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어머니에 바치는 효자의 노래’

 

저자 전정하

정년퇴임 후 70세 늦깎이로 시, 수필로 등단한 전정하 씨의 ‘모정의 세월(오늘의문학사·1만5천원)’은 살아생전 그리웠던 어머니에게 바치는 효심을 띤 자서전 격 수필집이다.

90평생 함께 살다간 어머니와 주고받은 이야기를 글로 써서 간직하려고 한 생활수기로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에 자식들 키우시느라 고생하시다 하늘나라로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의 편지다.

이 내용에는 1부 가난을 딛고 2부 개똥망태 3부 자식이 무엇인지 4부 살기 위한 몸부림 5부타향땅 돌고돌아 6부 쥐구멍에도 해뜰날 있다 7부 향수의 옥천 8부 제2의 인생이란 테마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이 풀어내고 있다.

 

모친과 함께
장성한 자녀들과

부록에는 가훈과 일훈이 쓰여 있어 각 가정마다 유용한 활용목록으로 쓰이도록 했다.

‘당신은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저의 거울입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어머님을 보고 밥을 먹을 때도 어머님 얼굴을 보고…(중략)… 당신이 돌아가시고 난 후 꿈속에서라도 만나보고 싶어 빌었습니다.’ 〈‘당신은 저의 거울’ 중에서〉

가난한 집안에서 일찍 남편을 여의고 청상과수로서 자식만을 바라보며 한평생 살다 가신 어머니의 정을 그리다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저자는 나직이 고백하고 있다.

저자는 “살아생전 어머니께 효도하지 못한 불효자로서 속죄하는 마음을 글로 옮기다보니 저의 부끄러운 삶을 세상에 알리게 되었으니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회한을 적어내고 있다.

저자가 직접 촬영한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부소담 사진이 담겨있는 '모정의 세월' 표지

 

◇수상 경력 △1966년 옥천군 상록수 공무원상, 1977년 자랑스러운 공무원상, 1998년 옥조근정훈장 △한국문인협회, 백두산문학협회 회원, 옥천향토연구가 △저서 ‘정하나 주고 싶어’ ‘풍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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