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의 손길로 한땀 한땀 ‘명품 구두수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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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손길로 한땀 한땀 ‘명품 구두수제화’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04.1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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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휴게소 수제구두 전문점 ‘칼로제로(Calogero)’ 인기 몰이
서울 성동구서 40~50년 구두만 제작해 온 장인들이 직접 수작업
옥천군 동이면 금강로 금강휴게소 내 Calogero(칼로제로) 매장 전경

“좋은 구두가 좋은 곳으로 데려다준다”라는 말이 있다. 발이 편하면 어디를 가도 좋은 곳이라는 의미일 수 있다. 옥천군 동이면 금강로에 위치한 고속도로 금강휴게소 내 Calogero(칼로제로) 핸드 메이드 신발가게는 서울 성수동 장인들의 수제화로 가득하다. 휴게소에 고급 수제화 가게가 될까 싶은데 의외로 손님들로 북적였다.
‘칼로제로 슈즈 샵’ 김태희 점장은 “수제화가 그렇게 낮은 가격이 아닌데도 의외로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손님들이 많다”며 “수제화를 찾는 분들은 평범한 것보다는 독특한 디자인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휴게소에서 고급수제화가 팔릴까 싶었는데 의외로 손님이 꾸준히 찾고 있다”며 기뻐했다.

또한 김 점장은 “40~50년 간 신발만 만들어온 장인들은 판로가 없어 힘들어 한다”며 “장인들의 예술 경지에까지 오른 기술을 손님들에게 중개하는 일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현재 칼로제로에 남성수제화를 만들어 납품하고 있는 김모(서울 성수동·50)씨는 “23년 동안 오직 구두 만드는 일만 해왔다”고 했다. 지금은 성수동 수제화 거리에서 구두를 만들고 있는 그는 “수제화는 사람 손을 거치는 작업이 70~80%다. 세상에서 단 한 켤레의 명품을 만든다는 자세로 작업에 임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전체 공정을 수작업으로 한땀 한땀 만든 명품 신발이 납품 되었을 때 보람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기성화는 기계로 찍어내는 것으로 대부분 몰드창”이라며 “이것은 가볍고 가격이 저렴해 많은 사람들이 신고 있지만 건강에는 안 좋다. 수제화는 딱딱하고 다소 무겁게 느껴져도 이것에 길들여지면 더없이 편하고 건강에도 좋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처음 옥천에 수제화 수요층이 있을까 싶었다. 더군다나 휴게소에 가격대가 있는 수제화 가게가 될까 싶었는데 계속해서 재 주문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 수제화는 개개인의 발을 재서 직접 공정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선 입금을 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있음에도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만족 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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