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옥천에서 맘껏 야구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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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옥천에서 맘껏 야구를 즐긴다”
  • 도복희 김영훈기자
  • 승인 2018.04.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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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묘목공원 내 야구장 첫 개장 맞춰
제1회 옥천군연합회장기 야구대회 열려
“옥천 알리는 각종 야구대회 유치할 것”
옥천묘목공원 내 야구장에서 옥천지역 첫 야구경기가 열렸다.

“야구를 즐기고 싶어도 제대로 된 구장이 없어 떠돌이 생활을 했다. 이젠 제대로 된 구장에서 맘껏 즐길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사회인 야구동호회에서 활동하는 한 야구인이 옥천에 첫 야구장 개장에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고 이렇게 말했다.

야구 불모지나 다름없는 옥천군에 야구 동호인의 갈증을 해소해 줄 전용구장이 들어선 것.
야구전용구장은 이원면 옥천묘목공원 내 9568㎡ 규모로, 총 5억 원이 투입돼 완공됐다. 야구장은 마사토와 인조잔디로 포장된 1면(성인3종) 규모에 외야 90m, 센터 100m의 구장으로, 파울폴과 덕아웃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당분간은 이곳에서 주말을 이용해 야구 클럽별 친선게임을 이어나간 뒤 내년부터는 인근 보은, 금산, 영동, 대전 등지에서 참여하는 정규리그가 열릴 계획이다.  

현재 이 지역에는 9개 클럽에 500여명의 야구동호인이 활동 중이다. 그동안 야구를 즐길 마땅한 장소가 없어 농공단지 공터나 금강 둔치 등을 전전한 이들에게 있어 야구장 건립은 오랜 숙원이었다. 또한 지역에 족구장, 풋살장, 수영장, 테니스장 등의 다양한 생활체육 기반시설 등은 갖추고 있으나 야구만큼은 불모지에 가까웠던 만큼, 단비와 같은 희소식으로 명품생활체육도시인 옥천군의 위상이 더욱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묘목시장과 옥천묘목공원과도 연계해 외지에서 찾은 야구 동호인에게 지역 특산물과 관광지 등을 홍보하며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에 큰 몫을 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용구장 개장에 맞춰 지난 22일에는 관내 9개 클럽 200여 명의 동호인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옥천군연합회장기대회’가 개막돼 야구 활성화를 향한 기분 좋은 첫 발을 내딛었다.
옥천군 체육회가 주최하고 옥천군 야구소프트볼연합회(회장 이재황)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 JK볼케이노, 헌터스, 그랜드슬램, 다이겨스, 소방서, 워리어스, 크레모아, 다이나믹스, 레전드타이거팀 등 총9개 팀이 출전했다.

대회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찾은 김영만 군수와 유재목 군의회의장이 각각 시구와 시타를 선보이며 그간 선수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경기 선전을 기원했다.

이재황 회장은 “야구인들에게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경기장이다.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예산문제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야구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매년 지역 리그를 개최하고 각종 야구대회 또한 다양하게 유치하겠다. 경기가 열리는 동안 이원면 관내 식당과 상점을 최대한 이용해 지역주민과 상생·협력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루 종일 내리는 봄비 속에서도 출전 선수들은 그동안에 목마름을 적시듯 몸을 아끼지 않으며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 경기 결과 헌터스, 그랜드슬램, 소방서, 레전드타이거 등 총 4개팀이 준결승에 올라 오는 29일 최종 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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